KPI뉴스 - 김동연 "오늘은 나태주 시집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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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오늘은 나태주 시집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어떠신가요"

진현권 기자
기사승인 : 2025-08-31 15:46:45
"아내, ㅈ공주서 나태주 시인 찾아뵌적 있어…소탈하고, 포근하고, 따뜻한 분"
"나 시인 짧은 시 속에서 정말 순수한 사랑과 인생에 대한 깊은 관조 있어"

"오늘은 시집 어떠실까요?" 

 

▲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튜브 동영상. [김동연 지사 유튜브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1일 "제가 오늘 고른 다섯번째 책은 나태주 시인의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시집"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유튜브에 올린 '김동연의 서재, 다섯 번째 책'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이 책은 동네 서점에서 구입을 했다. 가급적이면 많은 분들이 동네 서점을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해본다"면서 나태주 시인의 시집 일독을 권했다.

 

시집 소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는 덕수상고 취업반 시절 담임 선생님께서 취직 대신 모 대학 국문과 전액 장학생을 추천할 정도로 책 읽기와 글 쓰기를 좋아하는 문학 소년이었다.

 

하지만 나물을 캐 좌판을 벌이시던 어머니와 할머니, 동생들을 생각하면 김 지사는 문학을 택할 수 없었다. 대신 그 아쉬움은 공직 생활과 아주대 총장 시절, 중앙일보·동아일보·매일경제 등에 기고하고, 세 권의 저서를 펴내는 것으로 달랬다.

 

김 지사는 "저는 나태주 시인을 뵌 적이 없는데 작년에 제 아내는 충남 공주에서 나태주 시인을 찾아뵌 적이 있었다. 제 아내 본 적이 공주이다. 제 아내 말에 의하면 소탈하고 포근하고 따뜻한 분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태주 시인이 경기도와도 인연이 있다. 초등학교 교사를 40년 넘게 하셨는데 그 중에우리 경기도 연천에서도 근무를 하신 적이 있다. 그래서 더욱 반가웠다"며 "나태주 시인의 시를 보면 그 짧은 시 속에서 정말 순수한 사랑과 인생에 대한 깊은 관조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제 아내가 나태주 시인을 찾아뵀을 적에 시인께서 제게도 책 선물과 함께 사인을 해주셨다. '풀꽃'이라는 시선집인데 안에다가 '너무 멀리까지는 가지 말아라, 사랑아 모습 보이는 곳까지만 목소리 들리는 곳까지만 가거라. 돌아오는 길 잊을까 걱정이다, 사랑아' 이렇게 사인을 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제가 읽었던 이 책에도 여러 가지 주옥같은 시들이 있는데, 짧은 시 한 편, 제가 읽어드리겠다. 제목이 '눈물 찬(讚)' 이다. '찬'은 칭찬한다는 말이다"며 "'하늘에 별이 있고 땅 위에 꽃이 있다면 인간의 영혼에는 눈물이 있지요', 시 전문이다. 어떻게 이 짧은 시에서 주옥 같은 아름다운 시구들이 누에에서 실 나오듯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바쁘시고 또 스트레스 받으실 때 '시 한 편 읽어보시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오늘은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시절인 2011년 7월부터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5월까지 중앙선데이와 중앙일보에 '김동연의 시대공감'을 연재한 바 있다. 

 

세월호 참사 직후 자신의 사의와 함께 내각 총사퇴를 건의했던 김 지사는 공직자로서의 반성과 희생자 애도, 가족들에 대한 위로를 담은 '혜화역 3번 출구'라는 칼럼을 끝으로 오랜시간 이어가던 기고를 멈췄다. 이후 2017년 아주대 총장 시절 매일경제 칼럼 '김동연의 유쾌한 반란'으로 대중과 소통하던 중 경제부총리 지명이 되었다.

 

저서로는 '있는 자리 흩트리기'(2017), '대한민국 금기 깨기'(2021), '분노를 넘어, 김동연'(2025) 등이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30일 수원에서 열린 '책동네31' 북토크 첫 행사에 참여했다. 

 

'책동네31'은 경기도의 '책 천 권 읽기'와 '독서포인트제'에 공감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문화네트워크이다. 동네책방을 매개로 함께 토론하고 공감하며 지역에 활기와 영감을 불어넣는 K-살롱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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