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KEB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채용비리 재판 등 여러 변수가 혼재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영주 은행장이 오는 3월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하나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곧 차기 행장 후보를 복수 추천할 예정이다.
금융업계에서는 탄탄한 성과를 앞세운 함 행장의 연임이 유력하다고 본다. 2015년 9월 하나·외환은행의 초대 통합 행장으로 취임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최근 하나은행 노사는 통합은행 출범(2015년) 이후 지지부진했던 인사, 복지, 급여, 보상체계 합의를 이뤄냈다. 이에 옛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진정한 원 뱅크로 거듭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함 은행장의 리더십과 협상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함 행장 재임 시기 안정적인 성과도 연임의 이유로 꼽힌다. 함 행장 취임 직후인 지난 2015년 말 1조 원대였던 하나은행의 당기순익은 지난해 2조928억 원을 기록하는 등 호성적을 내고 있다.
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 2015년 말 1.24%였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난해 0.52%까지 줄었으며 연체율은 같은 기간 0.76%에서 0.32%까지 하락했다. BIS비율은 14.66%에서 16.32%로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함 행장의 연임에 몇가지 변수는 존재한다. 함 행장은 현재 채용비리 혐의로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른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의 연임 반대도 만만치 않다. 전날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CEO리스크를 지난 함 행장 연임은 KEB 하나은행 미래에 적신호가 될 것이다"라면서 "노조는 하나은행의 미래를 위해 함 행장의 연임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변수들로 인해 KEB하나은행의 차기 행장 후보군으로 두세명이 거론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성공적인 시너지를 낸 함영주 은행장의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면서도 "그러나 은행 쇄신을 위해 파격인사의 발탁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