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미군기지가 114년 만에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2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용산미군기지 내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볼 수 있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올해 말까지 6차례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미군 부지 반환 이전에 국민들이 용산기지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용산미군기지는 1904년 일제가 용산 일대를 조선주차군사령부 주둔지로 사용하면서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 왔다. 조선주차군사령부는 일제가 무단통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상주시킨 군대 통할 기구다. 광복 이후에는 미군이 사용 중인 군사시설이라는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

이날 첫 운행을 시작하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기지 내 역사적·문화적 유의미한 장소 등을 둘러보면서 주요 거점에 하차해 공원 조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1월에는 용산부지 및 공원조성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 12월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11월 4차례(2·8·16·30일), 12월 2차례(7·14일) 예정됐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이번 버스투어를 계기로 용산공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국민이 용산기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미군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산미군기지 내 모든 시설 이전이 완료되면 부지반환 협상, 환경조사 등의 부지반환 절차에 따라 용산기지 반환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용산미군기지는 지난해 7월부터 평택으로 이전을 시작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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