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권영세·나경원 등 25명 與 단수공천…'용산 출신'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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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나경원 등 25명 與 단수공천…'용산 출신' 전무

박지은
기사승인 : 2024-02-14 15:59:26
서울 19곳·광주 5곳·제주1곳…權·羅 '한강벨트' 탈환
송파갑 박정훈 공천…尹 40년 지기 석동현 컷오프
대통령실 출신 '0명'…'시스템 공천 초반 확인' 평가
정영환 "승리가능성 봤다…용산서 왔는지 관계없다"

국민의힘은 권영세(서울 용산),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과 나경원 전 의원(서울 동작을) 등 25명을 4·10 총선에서 단수공천하기로 14일 결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전날 면접을 마친 서울·광주·제주 총선 공천 신청자 중 서울 19명, 광주 5명, 제주 1명에 대한 단수공천을 의결했다.

 

▲ 권영세 전 통일부장관(왼쪽부터), 나경원 전 의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UPI뉴스 자료사진]

 

송파갑에는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가 단수 공천 대상자로 선정됐다. 윤석열 대통령 40년 지기인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이곳에 공천을 신청해 박 전 앵커, 안형환 전 의원과 경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찌감치 탈락했다. 

 

한동훈 비대위가 의석 탈환을 노리며 공을 들이는 '한강 벨트'에서는 통일부 장관을 지낸 4선의 권 의원과 4선 출신인 나 전 의원이 예상대로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수 공천을 받게 됐다.

 

나 전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해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다 사퇴한 바 있으나 지역구 관리에 전념한 덕에 무난히 공천권을 따냈다.    

 

송파 갑·을과 함께 여당 텃밭으로 꼽히는 강남 3구 중 서초갑에서는 조은희 의원이 공천을 확정했다. 배·조 의원은 각각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수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인접한 강동을에선 이재영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공천심사를 앞두고 지역구를 바꿔 험지 출마를 선언한 태영호(서울 구로을)·이용호 의원(서울 서대문갑)은 각각 자신이 신청한 지역구에서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들과 함께 서울에선 김병민 전 최고위원(광진갑)과 오신환 전 의원(광진을), 장진영 서울시당 대변인(동작갑)이 단수 공천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북 지역에선 김경진 전 의원(동대문을)과 영입 인사인 전상범 전 부장판사(강북갑), 김재섭 전 비대위원(도봉갑), 김선동 전 의원(도봉을)이 단수 공천 대상이다. 

강서권에는 구상찬 전 의원(강서갑), 김일호 전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강서병), 호준석 전 YTN 앵커(구로갑),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관악갑)이 공천을 확정했다. 

 

광주에선 박은식 비대위원(동·남구을), 강현구 전 광주건축사회장(동·남구갑), 하헌식 전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서구갑), 김정현 전 광주시당위원장(광산갑),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 사장(광산을)이 단수 공천자다. 제주에선 김승욱 전 당협위원장(제주을)이 공천 티켓을 따냈다.  

 

주요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진 관심 지역 다수는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종로(최재형 임연희 손석기), 중·성동갑(최원준 윤희숙 권오현 이충한 정영규), 중·성동을(이혜훈 하태경 이영), 강남을(박진 이원모) 등이다.

 

동대문갑(백금산 김영우 김윤 허용범 여명 고정균), 마포갑(신지호 조정훈), 양천갑(조수진 정미경 정초신 구자룡), 영등포을(박민식 박용찬), 서초을(박성중 지성호 신동욱), 강남을(박진 이원모), 강남병(유경준 이인실 이지영 도여정 신연희 김창훈 김민경), 강동갑(유시우 윤희석 전주혜) 등도 단수 공천 대상 지역에서 빠졌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송파갑에서 낙천한 석 전 사무총장에 대해 "컷오프(공천배제) 된 것"이라며 "시스템 공천을 통해 박정훈 후보 1인으로 가야 승리할 수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단수공천이 안된 지역에 대해선 "지지도 차이, 당선 가능성을 조금 더 생각하기 위해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석 전 사무처장이 경선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컷오프'된 것과 함께 공천을 신청한 대통령실 출신들이 한 명도 단수 추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읽히는 단수공천이 전무한 셈이다. 당 안팎에선 '대통령실 출신도 예외는 없다'는 시스템 공천 원칙이 일단 초반엔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심 패싱'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승환(중랑을), 여명(동대문갑), 김성용(송파병), 권오현 공천 신청자(중·성동갑) 등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들은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험지'에 신청했으나 단수 공천을 받지 못했다.


현 정부 1기 내각 출신 중 권 의원을 빼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박진 전 외교부 장관 모두 단수 공천 대상에서 빠졌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내각 출신 또는 대통령실 참모 출신들이 단수공천 지역에서 빠진 데 대해 "헌법가치에 충실한 분, 실력 있는 분들이 기준"이라며 "용산에서 왔는지 당에서 왔는지는 관계 없다"고 못박았다. 

 

정 위원장은 "승리 가능성이 높은 분들을 쿨하게 정했다"며 "시스템 공천으로 데이터를 보고하니 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지 눈에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공천 탈락에 강력 반발했던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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