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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을 히틀러처럼 묘사하다니..."

윤흥식
기사승인 : 2018-12-31 14:16:40
르몽드 발행 'M' 표지 속 마크롱,히틀러 연상
비난 여론 빗발치자 "충격받으신 분들께 사과"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가 주간지 표지에 마크롱 대통령을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비슷하게 묘사한 그래픽을 실었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르몽드는 지난 29일 발간된 주간지 'M'의 표지를 '취임에서 노란 조끼까지·마크롱 권력의 샹젤리제 극장'이라는 제목과 마크롱 대통령의 흑백사진으로 꾸몄다.

마크롱 대통령의 뒤편은 붉은 색 띠로 장식했으며, 표지 아래쪽에는 개선문을 향해 몰려가는 '노란 조끼' 시위대의 모습을 담았다.
 

▲ 주간 'M'에 실린 마크롱 대통령의 이미지(왼쪽)와 '하퍼스 매거진'에 실린 히틀러의 이미지가 독자들의 항의를 받고 사과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뉴시스]

잡지가 출간된 직후 SNS에서는 이 표지가 지난해 7월 미국 '하퍼스 매거진'에 실렸던 히틀러의 이미지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독자들의 항의를 받고 사과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리샤르 페랑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만약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면, 이는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며 표지 그래픽이 야기한 혼란에 대해 르몽드 측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뤼크 브로네르 르몽드 편집장은 "주간 'M' 표지가 일부 독자들의 비판적인 반응을 불러왔다"며 "이번 그래픽 디자인에 충격을 받은 사람들에게 사과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는 이어 "그래픽에 사용된 요소들은 20세기 초 검정색과 빨강색을 구사한 러시아 구성주의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일 뿐, 특정한 작품이나 그래픽과는 연관이 없다 "고 해명했다.

프랑스24는 르몽드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표절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모방은 평범한 사람이 거장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진실된 형태의 아첨이다"라는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인용해 르몽드의 표절행위를 비판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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