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호성, 네 모녀 살해 용의자로 지목당한 후 스스로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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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네 모녀 살해 용의자로 지목당한 후 스스로 목숨 끊어

박주연
기사승인 : 2018-10-17 14:02:55

▲ [KBS '속보이는TV인사이드' 화면 캡처]

 

이호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 프로그램에서 그를 둘러싼 사건을 다룬 것.

최근 방송된 KBS2 ‘속보이는 TV’에서는 야구 선수 이호성의 ‘마포 네 모녀 살인사건’을 방영했다.

이호성은 프로구단 해태 타이거즈(기아 타이거즈 전신)의 4번 타자로 인기를 모았다. 그는 은퇴 후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해 주위의 부러움을 산다. 하지만 2008년 3월 10일, 이호성은 한강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떠올랐다. 당시 그는 네 모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수배중이었다.

2008년 2월 18일, 이호성의 내연녀 김 씨는 식당 직원에게 “3일간 여행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여행을 함께 가기로 한 사람은 이호성. 그러나 그날 김씨와 세 딸이 살고 있는 서울 창전동 집에는 평소와 다른 모습의 이호성이 들이닥쳤고 김씨와 두 딸을 목 졸라 살해했다.

이호성은 김씨의 휴대전화로 친구들과 있던 큰딸에게 전화해 제3의 장소로 유인한 뒤 살해했다. 완전 범죄를 위해 일가족 모두를 살해한 것. 2월 19일 새벽, 이호성은 전남 화순 장전리 인근 공동 묘지로 향했다. “묘비 세울 구덩이 파달라”며 인부 3명을 동원했고, 침착하게 시신을 묻었다.

김씨의 오빠는 며칠 째 동생과 연락이 닿지 않자 2월26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함께 동생집을 찾았다. 경찰은 김씨 집에서 깨진 유리, 핏자국을 보고도 “여행 갔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김씨 오빠는 3월 3일 다시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그제서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네 모녀 실종 다음 날 전남 화순에서 실종된 큰 딸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점, 아파트 CCTV에서 이호성이 다섯 차례에 걸쳐 대형 여행가방과 이불보를 옮겨 나간 점, 같은 날 호남고속도로 광주-장성을 지나던 이호성이 탄 승용차가 판독기에 촬영된 것을 확인했다.

네 모녀 실종사건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기 전 시작한 3월 10일, 경찰은 ‘마포 일가족 4명 실종’ 용의자 이호성을 공개수배 했다.

스타야구 선수에서 실종사건 공개수배자가 된 이호성. 그는 좁혀오는 수사망에 불안함을 느껴 한강에 투신했고, 3월 10일 시신으로 떠올랐다.

이호성은 은퇴 이후 연이은 사업 실패로 파산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김씨는 실종 사흘 전인 2월 15일, 1억 7000만 원을 인출해 은행 5곳에 분산 예치했고, 18일 모두 현금으로 인출했다.

이호성은 김씨를 살해한 뒤 진형과 다른 두명의 여성에게 수 천 만원의 돈을 건넸다. 이호성이 김씨를 설득해 거액의 현금을 빼낸 뒤 범행 후 가로챈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들이 밝혀진 바 있다. 

 

KPI뉴스 / 박주연 기자 pj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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