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해군, 국내에서 첫 SM-2 함대공미사일 실사격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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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국내에서 첫 SM-2 함대공미사일 실사격에 성공

정현환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3-12-03 14:33:16
해상에서 적 미사일과 항공기 요격하는 무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주로 국외에서 실시
군 "대공방어·교전능력 향상"…훈련비 회당 10억 절약

해군이 지난 1일 해상에서 적 미사일과 항공기를 요격하는 무기인 SM-2 함대공 미사일이 국내 첫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3일 밝혔다.

 

▲ 지난 1일 해군은 동해 해상에서 'SM-2 함대공 유도탄 미사일' 국내 첫 실사격 훈련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강감찬함(DDH-II)이 자함으로 고속 접근하는 적 항공기를 모사한 대공무인표적기를 향해 SM-2 함대공 유도탄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모습. [해군 제공]

 

이에 따라 그동안 국외 훈련에서만 실사격했던 SM-2 미사일을 앞으로 국내 실사격 훈련에도 동원할 수 있게 됐다. SM-2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전력 중 하나다. 해군의 대공 방어 및 교전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실사격 훈련은 동해상에 있는 한국형 구축함 강감찬함(4400t급)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를 모사한 대공 무인 표적기에 SM-2를 발사해 명중시키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SM-2 실사격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21년 삼척해상연구센터를 만들고 해군과 ADD가 함께 이곳에 해상 유도무기 실사격 분석체계를 구축해 가능했다.

 

해군은 "그동안 국내에는 마땅한 중·장거리 함대공 유도탄 실사격 해상시험장과 분석체계가 없어 환태평양훈련(RIMPAC)과 연계해 미국 하와이 태평양미사일사격훈련장(PMRF)에서 SM-2 실사격 훈련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전력화된 ADD의 삼척해양연구센터에서 유도탄의 비행궤적과 비행자세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표적 명중 상황을 평가했다"며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과학·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발전적 교훈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해군과 ADD 관계자, 미국 해군 기술자들이 실사격 준비부터 분석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했다.

 

해군과 ADD가 함께 구축한 해상 유도무기 실사격 분석체계를 활용해 SM-2의 비행궤적과 비행자세 등을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해 표적 명중 상황을 정밀하게 평가했다.

 

해군은 "앞으로 삼척해양연구센터 해상시험장을 활용해 해군이 보유한 다양한 전투탄 실사격 훈련을 시행해 실전 교전 능력을 검증하고 전투준비 태세를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국산 함정 전투체계와 유도탄에 대한 과학적 분석·평가 결과를 방산 무기체계 제작 기업에 제공해 국산 정밀 유도무기의 발전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SM-2 실사격 훈련이 국내에서 가능해지면서 해군은 훈련비용을 회당 10억 원가량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실사격 훈련 분석을 담당한 최영관(대령) 해군본부 유도탄약과장은 "그동안 해상 유도무기 실사격 분석체계 구축을 위해 ADD, 미국 해군과 많이 노력했다"며 "국내 유도탄 실사격 분석체계를 바탕으로 유도탄의 신뢰도 증진과 우리 군의 과학적 교육훈련 체계 능력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권 ADD 삼척해양연구센터장은 "국내에서 함정 유도무기를 분석,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ADD와 방산기업이 더욱 우수한 함정 유도무기를 개발하고 성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삼척해양연구센터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방산기업 레이시언이 제작한 SM-2는 함정에 탑재돼 적 항공기와 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무기로 2004년 도입됐다. 사거리는 150㎞이며 1발당 가격은 약 18억 원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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