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北 기아 수준 "119개국 중 11번째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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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기아 수준 "119개국 중 11번째로 심각"

강혜영
기사승인 : 2018-10-12 13:44:29
아일랜드NGO "북한 5세 미만 영유아 10명 중 4명 발육 부진"
2015~2017년 北인구 중 영양부족 1000만…인구 비율 43.4%
북한 기아점수 34점은 아프리카 최빈국보다도 더 열악한 수준

북한의 기아 수준이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심각하다고 아일랜드 최대 비정부기구(NGO) '컨선 월드와이드'가 밝혔다.
 

▲ 2009년 9월22일 서울에서 열린 북한 기근 지원 캠페인에 북한 어린이들이 보육원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아일랜드의 비정부기구 '컨선 월드와이드'는 11일 북한의 기아 수준이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심각하다고 밝혔다. [뉴시스]


12일(한국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북한의 5세 미만 영유아 10명 중 4명이 발육 부진을 겪고 있으며 북한의 기아 수준은 조사 대상 119개 국가 중 11번째로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컨선 월드와이드'가 11일 독일의 민간 구호단체 '세계기아원조'와 함께 발표한 '2018년 세계 기아지수'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두 단체는 매년 10월 기아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기아지수는 전체 인구 중 영양 부족 비율과 5세 미만 영유아의 저체중과 발육 부진 비율, 사망률을 종합한 것이다.

보고서는 기아 점수가 50점 이상이면 '극히 위험', 35~49.9점 '위험', 20~34.9점은 '심각'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북한은 34점인 '위험' 수준으로 8년 전인 2010년 30.9점보다 점수가 올랐다.

 

북한의 이번 기아점수는 아프리카 최빈국인 짐바브웨, 우간다, 나이지리아보다도 더 열악한 수준이다.

북한은 2000년과 2005년, 2010년 각각 40.3점, 32.9점, 30.9점으로 기아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는 13년 전보다 기아 상황이 악화했다.

북한은 2015~2017년 전체 인구 중 영양 부족 인구 비율이 43.4%로 추정됐다. 이는 2009~2011년 사이 41.8%보다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2013~2017년 사이 북한의 5세 미만 영유아 가운데 발육 부진 비율은 39.8%였다. 이는 2008~2012년의 32.4%보다 많이 증가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북한의 5세 미만 영유아 저체중 비율도 8.1%로 2008~2012년 5.2%에서 크게 높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가운데 기아 수준이 가장 심각한 나라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으로, '매우 위험'으로 분류되는 53.7점을 받았다. 이어 차드, 예멘, 마다가스카르, 잠비아, 시에라리온, 아이티 순으로 이들 6개 나라의 기아 실태는 '위험' 수준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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