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영화 '기생충' 5월 말 개봉, 다시 만난 봉준호X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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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5월 말 개봉, 다시 만난 봉준호X송강호

김현민
기사승인 : 2019-04-08 14:19:35
8일 1차 포스터·1차 예고편 공개
송강호·이선균·최우식·박소담 등 출연

영화 '기생충'이 5월 말 개봉한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5월 말로 개봉 시기를 확정하고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 8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5월 말 개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의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1차 포스터에서는 언뜻 평화로워 보이는 쨍한 햇살 아래 시간이 정지된 듯한 묘한 분위기 속 두 가족의 한순간이 담겨있다. 저택 정원 속 인물들은 한 곳에 있지만 서로를 마주 보지 않는다. 푸른 잔디밭 한가운데 선 전원 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과 막 정원으로 나오려 하는 기우, 선베드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는 글로벌 IT기업의 CEO 박 사장과 그의 아내 연교(조여정 분), 이 모든 것을 집안에서 지켜보고 있는 듯한 박 사장네 둘째 다송(정현준 분)까지 모두 눈이 가려져 있다.

 

포스터는 표정과 속내를 읽을 수 없는 이들 앞에 누워 있는 다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궁금하게 만든다. 또한 서로 달라서 만날 일 없어 보였던 두 가족의 머리 위를 가로지르는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란 문구는 영화 '기생충'이 빚어낼 웃음과 긴장감, 슬픔을 담은 이 영화의 성격을 함축적으로 전달한다.


▲ 8일 영화 '기생충'의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1차 예고편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암시했다. 특히 배우 박정자의 개성적이고 특별한 내레이션이 곁들여져 '기생충'의 실체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전원 백수 가족 중 기택의 아내이자 기우, 기정(박소담 분) 남매의 어머니인 충숙(장혜진 분)의 목소리로 이 가족의 형편이 소개됐다.

 

핸드폰도 다 끊기고 몰래 사용하던 윗집 와이파이까지 비밀번호가 걸린 상황에서 충숙은 "어떻게 생각하냐"며 타박했고 기택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식빵 조각을 뜯었다. 친구 소개로 고액 과외 면접 기회를 얻은 기우는 위조한 재학증명서를 들고 면접에 나서며 "아버지, 전 이게 위조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 내년에 이 대학 꼭 갈 거거든요"라고 말했다. 기택은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라고 말했다.

대체 불가 배우 박정자는 그의 오랜 팬인 봉준호 감독의 요청으로 '기생충'의 예고편에 목소리와 기침 소리를 보탰다. 기택네 반지하 집 창 사이로 방역 소독제 연기가 들어오는 장면과 마지막에 이어지는 기침 소리는 긴장감 속에 위트를 더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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