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격도 강세…가을 이사수요 서울 0.09%↑·신도시 0.08%↑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가격이 다시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 1~8월 매매가 상승폭도 지난해 전체 상승률을 이미 뛰어넘었다.

앞서 정부가 종로 등 투기지역 신규지정을 골자로 한 8·27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전세자금 대출 요건을 강화하는 등 투기세력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러한 '돈줄 조이기'를 되레 비웃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한주전보다 0.5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 첫째주(0.57%)에 이은 연중 최고 상승폭이다. 지난 6월말 이후 매주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올 1~8월 매매가 상승률도 12.42%에 달해 지난해 전체 상승률(11.44%)를 이미 넘어섰다.
구별로는 매매가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성북구(0.91%)다. 길음동 길음뉴타운 8, 9단지가 15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이어 양천구(0.90%) △은평구(0.88%) △강동구(0.76%) △중구(0.76%) △중랑구(0.74%) △동대문구(0.71%) △노원구(0.68%) △서초구(0.63%) △강남구(0.57%) △종로구(0.55%) △용산구(0.54%)의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경기·인천(0.14%) 지역도 한 주전에 비해 상승폭이 더 커졌다. 서울과 인접한 과천(1.48%)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아파트값을 밀어 올렸다. 중앙동 주공 10단지, 래미안에코펠리스 등이 2500만~6000만원 상승했다. 광명(0.99%), 의왕(0.53%), 안양(0.36%) 등이 과천의 뒤를 이었다.
신도시(0.28%)는 분당(0.64%)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야탑동 장미현대, 정자동 상록우성 등이 1500만~2000만원 올랐다. 분당의 큰 폭으로 오른 데는 정비계획 착수에 따른 재건축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이어 △광교(0.40%) △위례(0.40%) △산본(0.30%) △평촌(0.22%)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이어 전세값도 강세를 보였다. 서울(0.09%)이 가을 이사 수요가 증가하며 오름폭을 키웠고.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1%)이 상승 반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시가 여의도·용산 개발계획을 보류한 데 이어, 정부가 규제지역을 확대했다. 하지만 주택시장은 대체로 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추격 매수세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물 잠김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집값 상승세를 꺾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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