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中 류허 미국 추가관세 발동에 대책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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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류허 미국 추가관세 발동에 대책회의 소집"

김문수
기사승인 : 2018-09-18 13:23:00
환구시보 "美 무역공세에 중국 절대로 방어만 하지 않아"
美 "중국이 반격할 경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어"

중국 무역협상 수장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에 대응해 베이징에서 대책 협의를 소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 3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왼쪽)과 류허(劉鶴) 중앙위 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가 3라운드 미중 무역협상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제3탄 대중 제재조치로서 2000억 달러 규모 추가관세를 발동함에 따라 중국 무역협상 수장인 류허 부총리가 베이징에서 대책 협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베이징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류허 부총리가 관련 회의를 소집해 미국의 추가관세 조치에 맞설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7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 상당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 관세를 9월24일부로 부과하고 내년 1월1일부터는 이를 25%로 상향한다고 공표했다.

미국은 애플 등 일부 소비 제품을 이번 추가관세 적용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다시 보복 조치로 맞설 경우 미국은 즉각 267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추가관세를 매길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때문에 중국 측은 앞서 발표한 600억 달러 추가관세 이상으로 보복 대응에 나서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상무부나 외무부 등 유관 부서의 관련 공식 담화나 성명 발표를 늦추고 있다.

하지만 앞서 중국 정부는 전날 미국 정부가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발동할 경우 보복 조치로 강력히 맞설 방침을 거듭 경고한 바 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만일 미국이 중국에 대해 추가관세 조치를 취하면 중국은 부득불 필요한 반격을 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자국의 합법적인 권익을 결단코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강경보수 기조를 대변하는 환구시보도 17일 사평을 통해 "미국이 이달 내 무역협상 재개를 하자면서 2000억 달러 규모의 대중 추가관세를 수일 안에 발동하려는 것은 양보를 끌어내려는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환구시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작은 당근을 내미는 동시에 몽둥이를 휘두르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방식으로 중국을 압박해 무역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속셈을 획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하지만 미국의 이런 수법은 과거에서 중국에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실패로 끝날 것"이라며 "미국의 어떠한 일방적이고 패권적인 행태도 중국의 확고한 반격에 직면할 것이고 미국 압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중국에서 받는 반작용도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미국의 연이은 대중 무역공세에 중국이 절대로 방어만 하지 않겠다며 미중 무역관계가 광범위하고 긴밀하게 연계된 점을 활용해 다양한 보복조치를 가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중국은 앞으로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선에서 가장 유리하고 효과적인 방식을 대미 반격을 가할 것이며 그럴 경우 미국의 고통도 가중될 것이라고 신문은 견제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앞두고도 2000억 달러(약 224조원)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를 강행하면서 중국이 반격할 경우 다음으로 꺼내 들 카드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환율전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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