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KT 청문회서 "KT가 증인 불출석 종용" 주장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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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청문회서 "KT가 증인 불출석 종용" 주장 나와

김광호
기사승인 : 2019-04-17 14:49:07
국회 과기정통위, KT 아현지사 화재사고 청문회 개최
김종훈 "KT, 하청업체 참고인 청문회 불출석 협박해"
박선숙 "KT가 소방청 화재 조사 조직적 방해 행위도"
황창규 "관리 소홀한 부분 죄송하게 생각…사과 드려"

KT가 아현지사 화재 사건 청문회와 관련해 참고인으로 채택된 하청업체 직원의 불출석을 종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 황창규 KT 회장(오른쪽)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KT 화재원인 규명 및 방지대책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KT 아현지사 화재' 청문회에서 하청업체 직원 김철수 참고인이 불출석했다며 "사유를 알아보니 주된 이유가 KT의 직간접적인 외압으로 인해 참석이 어렵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업체 사장이 김철수 참고인에게 국회에 나가면 KT가 맨홀 관리 규정 등을 이유로 (계약에서) 탈락시키고, 업체에 속한 동료 직원들과 가족들은 갈 곳을 잃는다"고 했다며 "사실상 협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폭로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은 KT가 소방청의 화재 조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KT 아현동 화재와 관련하여 기관통신사업자로서의 관리도 제대로 안 되고 과기정통부의 감독도 안 돼 있다"며 "조사일지를 확인한 바로는 도면자료 수집과 현장조사가 안 돼 있고, 답변을 안 하고 면담을 미루는 등 KT가 소방방재청의 조사에 관해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조사 방해행위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박 의원은 "소방청의 조사를 이렇게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방해하는 행위는 공무집행 방해에 해당한다"며 "이 문제에 관해서 상임위 차원에서 공무집행 방해혐의에 관해 KT를 상임위에 고발할 것을 검토 요청드린다"고 제안했다.


청문회에 출석한 윤영재 소방령은 '조사 방해를 느꼈느냐'는 노웅래 과방위원장의 질문에 "자료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분은 그렇게 생각한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노승래 위원장은 "KT의 외압, 협박에 의해서 참고인이 출석할 수 없었다고 한다면 이건 중대한 큰 문제다. 이건 형사처벌까지 해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상임위에 불출석 사유를 확인해보도록 지시했다.


또한 이날 청문회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불출석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유영민 장관이 지난주 금요일 퇴근 시간 직전 문재인 대통령 해외순방 동행을 이유로 과방위에 기습적으로 불출석 사유서 제출했다"며 "민주당이 증인 출석에 대한 기존 합의를 깨고 일정 조정 없이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오늘 청문회를 열어놓고 여러 화재와 관계없는 자료 요청 수백 건이 들어갔다고 들었다"면서 "민주당이 애초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청문회를 기획했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김성수 의원은 "(이번 청문회는) 황창규 KT 회장의 부실 경영에 따른 화재 책임 추궁 위한 자리"라며 "유 장관의 출석 여부는 부수적인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유 장관은 교체 대상이었기에 사전에 민원기 과기부 2차관을 출석시키기로 (여야가) 잠정 합의했다"며 "화재가 발생한 지 다섯 달이 지났기에 이제 와서 개최를 연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황창규 KT회장은 KT가 관리하는 통신구 내부 관리가 열악하다는 지적에 "소홀한 부분들에 있어서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통신구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것을 몰랐느냐'는 질문에는 "이런 통신구가 일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라며 "전수조사 결과, 1만개 정도의 통신구가 이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1년여의 임기가 남았는데 다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화재 (대책을 세우는 등) 행동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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