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눈 아파 병원 갔더니…벌 4마리가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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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아파 병원 갔더니…벌 4마리가 살고 있었다

장성룡
기사승인 : 2019-04-11 12:59:54
3~4mm 크기 꼬마꽃벌…"산소에서 흙먼지 들어간 줄 알았다"

눈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대만의 한 여성 눈꺼풀 아래에서 작은 벌 네 마리가 발견됐다.

11일(현지시간) UPI통신과 미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푸잉대학 안과 의료진은 눈이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부풀어 올라 응급실로 실려온 여성의 왼쪽 눈 안에서 3~4mm 가량의 벌 네 마리를 제거했다. 이 벌들은 여성의 눈물의 식염 성분을 먹이 삼아 기생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대만 여성의 왼쪽 눈커플 아래서 살다 발견된 꼬마꽃벌과 벌들 [CNN 캡처]


이 여성은 "청명절을 맞아 친척의 무덤을 방문했을 때 벌들이 눈속에 들어간 것 같다"며 "흙먼지가 들어간 것으로 생각해 눈을 물로 씻고 최대한 만지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의 눈 속에 살고 있었던 벌은 꼬마꽃벌과(Halictidae) 종류다. 평상시엔 꿀과 꽃가루를 먹고 살지만 수분과 염분이 풍부한 땀 냄새를 맡고 날아든다고 해서 영어로는 '스위트 비(sweat bee)'라고도 한다.

 

▲ 꼬마 몇몇 종류는 땀 냄새를 맡고 날아든다고 해서 'sweat bee'라고 부른다. [Wikimedia Commons]


의료진은 "다행히 환자가 병원에 늦지 않게 찾아왔다"면서 "조금만 지체됐더라면 안구를 적출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감염은 있지만 고열이 없어 중추 신경계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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