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中 "멍훙웨이 전 인터폴 총재, 24억 뇌물 수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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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멍훙웨이 전 인터폴 총재, 24억 뇌물 수수 시인"

장성룡
기사승인 : 2019-06-21 13:42:50
프랑스 망명한 부인은 "모든 게 정치적 조작"

뇌물수수 혐의로 중국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는 멍훙웨이 전 인터폴(Interpol·국제형사경찰기구) 총재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UPI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PI 통신에 따르면 멍 전 총재는 톈진시 제1중급인민법원에서 최후 변론을 통해 지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정부 재직 기간 중 기업과 개인의 불법 이익 취득을 도와주며 1446만 위안(약 24억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 멍충웨이 전 총재의 부인은 모든 것이 정치적으로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은 멍훙웨이 당시 인터폴 총재가 지난 2017년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인터폴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AP 뉴시스]

멍 전 총재는 뇌물 수수와 함께 개인 이익을 위한 권력 남용, 사치스러운 생활을 위한 국고 낭비, 당원으로서의 규칙 위반 등도 인정했다고 UPI 통신은 전했다.

2016년 중국인으로는 처음 인터폴 총재가 된 그는 지난 10월 부인이 실종 신고를 한 며칠 후 인터폴 총재직 사임을 전격 발표해 주의를 의아하게 했다.

그는 인터폴 수장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9월 중국에 다녀오겠다며 프랑스를 떠난 직후 실종돼 국제적 관심을 모았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공안부 부부장 출신인 멍 전 총재를 부패 혐의로 기소하며 공산당에서 출당한 뒤 4월 24일 전격 체포됐다.

그의 부인 그레이스 멍은 부부가 제2의 집을 갖고 있는 프랑스에서 망명 신청을 했다. 그녀는 “혐의 자체가 정치적으로 조작됐다”며 올해 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남편의 거취에 대한 논의를 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인터폴은 멍 전 총재가 중국에서 붙잡힌 뒤 한국인 김종양 총재를 잔여 임기를 채울 후임으로 선출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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