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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에 꼭 당첨되는 한가지 '비법'은?

윤흥식
기사승인 : 2018-11-15 12:32:58
25년간 한우물만 판 남성, 파워볼 잭팟에 당첨
"돈이 나를 변화시키도록 놔두지 않겠다" 다짐

복권에 틀림없이 당첨되는 한 가지 '비법'이 있다. 

 

그 비법은 단순하다. 당첨될 때까지 계속 사는 것이다. 물론 그 '때'가 언제가 될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지난달 27일 무려 3억4380만달러(약 3830억원)의 파워볼 복권에 당첨된 미국 남성이 25년 동안 똑같은 번호로 복권을 사온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 한국돈으로 3800억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된 베일리씨가 14일 기자회견에서 복권 모형을 들어보이고 있다. [9뉴스]


14일(현지시간) NBC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뉴욕의 할렘가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 은퇴한 로버트 베일리(67) 씨는 지난 25년간 똑같은 숫자(8,12,13,19,27과 4)로 복권을 산 끝에 마침내 천문학적 규모의 '잭팟'을 터뜨리게 됐다.

1부터 42까지의 숫자 가운데 6개의 번호를 뽑게 돼있는 한국의 로또와 달리 미국의 파워볼은 1~55의 숫자가 적혀 있는 흰 공에서 다섯개의 숫자를 뽑고 1~42의 숫자가 적혀 있는 붉은 공에서 하나의 숫자(파워볼)를 뽑게 돼있다.

언제나 같은 번호로 복권을 샀던 베일리씨는 TV화면에서 4라는 숫자가 적힌 붉은 공을 지켜보는 순간 자신의 복권을 확인할 필요도 없이 환호성을 질렀다고 14일 뉴욕 퀸즈의 리조트월드카지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베일리씨는 신변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기자회견을 늦춰오다가 변호사 및 자산운용 전문가와의 회의를 거친 뒤 이날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복권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파워볼 1등 당첨자는 반드시 신원을 밝히고 공개 기자회견을 갖도록 되어 있다.

이날 베일리씨는 짙은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나 "사람들이 나에 관해 자세히 알게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공무원으로 재직할 때 맡았던 업무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그는 "파워볼 당첨 이후에도 '나'는 '나'로 남을 것"이라며 "돈이 나를 변화시키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자신에게 행운을 가져다준 숫자 '8,12,13,19,27'와 '4'는 수십년전 가족 중 한명이 자신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부터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같은 숫자로 파워볼 복권에 도전했다는 그는 앞으로도 같은 번호로 계속해서 복권을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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