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삼성 제조혁신 비결은 '디지털 전환'"…삼성SDS, 노하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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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제조혁신 비결은 '디지털 전환'"…삼성SDS, 노하우 공개

오다인
기사승인 : 2019-05-08 14:11:04
"디지털 전환, 상호연결성이 성공 좌우"
"사람-기계, 힘 분업 → 지능 분업 진화"
4개 축 '디지털 전환 프레임워크' 구축

삼성SDS가 삼성전자에 적용한 제조혁신 사례를 들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노하우를 공개했다.

디지털 전환은 기업이 생산성 향상 등의 목적으로 물리적인 요소에 디지털 기술을 통합해 사업 모델을 바꾸려는 전략 또는 활동을 말한다.

이른바 '디지털 전환 프레임워크'는 삼성SDS가 생산·마케팅·경영에 걸친 전 영역에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업종별 노하우와 IT 신기술 역량을 집대성해 체계화한 것이다.

삼성SDS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리얼(Real) 2019'를 열고 IT 신기술을 활용한 기업의 혁신 사례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디지털 전환을 가상의 세계가 아닌 실제 세계에서 지원한 경험을 공유한다는 취지에 마련됐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고객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면서 "삼성SDS는 플랫폼 기반의 솔루션을 최적화해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

▲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리얼 2019'에서 '실제 세계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아울러 "아마존, 페이스북, 알리바바를 비롯해 디지털 디스럽션(Digital Disruption·디지털 기술이 기존의 기업가치에 영향을 끼치는 일)에 성공한 기업들의 순위가 크게 높아졌다"면서 "이들 기업이 기업가치 10억 달러에 도달하는 기간도 평균 4.4년으로 크게 단축됐다"고 했다.

디지털 디스럽션의 성장 추세가 가파른 만큼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장시호 삼성전자 글로벌품질혁신실장 부사장은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받으려면 인프라의 상호 연결성을 완벽하게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갖춘 기업을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제조설계, 제조실행, 제조 엔지니어링이 상호 연계되도록 해서 궁극적으로는 일하는 방법을 바꿔가는 중"이라면서 "이를 위한 시스템 개발을 삼성SDS와 협력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제조 현장에서 일어나는 지능화에 관해서도 삼성전자의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외관 검사에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사람은 양질의 데이터를 기계에 제공하고, 기계의 판단에 대한 의사결정은 사람이 한다"고 했다. 다시 말해 "사람과 기계 간 힘의 분업에서 지능의 분업으로 이동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가 충분하면 데이터가 사람에게, 부족하면 사람이 데이터에 도움을 주는 구조"라면서 "선순환 속에서 품질 예측 활동은 강화되고 예측하지 못했던 부분도 (결국엔)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SDS가 구축한 '디지털 전환 프레임워크'는 크게 네 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 인텔리전트 팩토리 △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 △ 클라우드와 시큐리티 △ 디스럽티브 테크놀로지 등이다. 이날 행사도 네 개의 부문으로 나뉘어 시연과 세션이 진행됐다.

▲ 윤심 삼성SDS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이재철 삼성SDS 인텔리전트팩토리사업부장 부사장은 "정보화·자동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화로 전환하고, 자동화 솔루션 중심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주 삼성SDS ERP사업팀장 전무는 "진단부터 컨설팅·운영·구축에 이르기까지 'ERP(전사적 자원 관리)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58개 국가에서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건설·중공업·화학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심 삼성SDS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AI·애널리틱스,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클라우드, 시큐리티 등 다섯 가지를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면서 "대규모의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고 이를 처리할 수 있는 고도화된 컴퓨팅 파워와 알고리즘 개발이 필요해졌다"고 했다.

디스럽티브 테크놀로지 중 하나인 블록체인과 관련해 홍혜진 삼성SDS 블록체인센터장 전무는 "업종 간 시너지가 확대되면서 융복합 서비스도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블록체인도 '크로스 인더스트리' 적용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금융과 물류 분야에 통합 서비스를 만들거나 휴대전화 제조와 보상 보험 서비스를 연결하는 데 블록체인을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지난달 처리 속도를 10배 높인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유니버설(Nexledger Universal)'을 출시한 바 있다. 이에 관해 홍 전무는 "하이퍼레저와 이더리움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통합 플랫폼이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별도 설치 없이 쓸 수 있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이라고 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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