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폼페이오 방북 취소, 文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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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방북 취소, 文에 악재"

권라영
기사승인 : 2018-08-26 12:28:16
NYT, 남북정상회담 진행시 미국과 균열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계획을 취소한 것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방북에 대한 미국의 변심이 문 대통령에게 어려운 숙제를 안겼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의 방북을 통해 북한 비핵화 문제가 진전을 이루고 남북정상회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번복으로 하루 만에 깨졌다는 것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대처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충분한 진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방북을 돌연 취소한 상황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설되고 정상회담이 진행된다면 미국과 균열이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NYT는 또 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그 어떤 합의를 이뤄내도 한국 내 보수파를 중심으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을 연기하는 것 또한 문 대통령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높은 청년 실업률, 경기 침체 등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위기에 봉착한 문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에서 돌파구를 찾고자 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미국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정치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11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북한과의 대화 기조가 전면 수정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 문제에 좀더 (미국에) 협조적으로 임하라고 설득할 수도 있고, 비핵화 문제 진전 여부와 관계없이 남북 간 정책을 추진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후자를 선택한다면 한미 관계에는 나쁜 징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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