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BMW, 2030·여성 지지 바탕으로 8년만에 벤츠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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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030·여성 지지 바탕으로 8년만에 벤츠 제쳐

정현환
기사승인 : 2024-01-11 15:36:11
작년 698대 차이로 국내 수입차 신규 등록 1위
2030서 벤츠-BMW 신규등록 격차 8000대 넘어

비엠더블유(BMW)가 2023년 국내 수입차 신규 등록 1위를 차지했다. 8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벤츠)를 제쳤다.

 

▲ 메르세데스-벤츠 10세대 부분변경 E-클래스(왼쪽)과 BMW 뉴 5시리즈(오른쪽)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 그룹 코리아 제공]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활용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내수 수입차 전체 신규등록 수는 27만1034대였으며, 이 중 BMW는 총 7만7395대 1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7만6697대가 등록돼 698대 차이로 2위로 떨어졌다. 

 

벤츠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위로 밀려난 건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수입차 차종별 상위 25위에서는 차이가 더 벌어진다. BMW와 벤츠는 각각 4만1586대와 3만5900대로 두 회사의 차이는 5686대였다.

 

또 해당 순위에서 벤츠 E250은 1만2326대로 시장점유율 4.55%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하며, △E 350 4MATIC △C 300 4MATIC △S 500 4MATIC △E 220 d 4MATIC △GLE 450 4MATIC △S 450 4MATIC L △GLC 300 4MATIC 총 8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같은 순위에서 BMW는 벤츠보다 2개 더 많은, 10개 차종이 순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BMW는 520이 1만451대로 전체 2위를 차지하며 BMW에서 가장 많이 신차로 등록됐다. 그 뒤를 △X4 2.0 △320 △530 xDrive △X3 2.0 △630 xDrive Gran Turismo △530 △X7 4.0 △iX3 △X5 4.0이 따랐다.

 

▲ 2023년 수입차 전체 차종별 상위 25위. [국토교통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제공]

 

성별로 벤츠는 남성과 여성 운전자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특히 여성 운전자의 벤츠 신규 등록 감소가 눈에 띄었다. 

작년에 여성이 벤츠를 신차로 등록한 경우는 1만4896대에 그쳐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만5000대를 밑돈 건 8년 만이다. 

여성이 BMW 신규등록한 경우는 1만3259대로 전년보다 소폭 줄긴 했다. 다만 최근 8년 중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을 올리는 등 여전히 인기가 호조다.  

▲ 2016~2023년 국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승용차 성별 신규등록수 [국토교통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제공]

 

벤츠 2023년에 최초로 2030에서 신차등록 1만대 이하

 

2030(20~39세)세대에서 BMW의 선전과 벤츠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벤츠는 작년 2030 신규 등록 대수가 8467대에 불과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1만대 이하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BMW는 1만6803대로 벤츠와 8000대 넘는 격차를 냈다. 

 

▲ 2016~2023년 국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승용차 20~30대 신규등록수 [국토교통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제공]

 

"BMW는 젊은층, 벤츠는 고령층이 탄다는 인식 강해"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BMW가 8년 만에 벤츠를 제친 원인에서 연령대 관련, "2018년 BMW는 설계 오류에 따른 화재로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차이가 2019년에 줄어들었지만, 그 이후 기존 수입차 시장에서 우위였던 BMW를 소비자들이 선택해 다시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또 "벤츠가 BMW 화재 사건 후, 2018~2019년에 젊음과 다이내믹을 강조하며 차종도 기존에 없던 중저가 모델을 출시하는 등의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다"며 "하지만 현재 수입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나이를 먹으면 벤츠로 갈아탄다'는 인식 짙게 깔려 있어 나이에 따라 양사의 격차가 발생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BMW가 지난해 무이자 할부 판매하고 연말에 할인도 많이 했다"며 "BMW는 '과감하다' 싶을 정도로 마케팅해 차량 구매 때 가격 부담을 줄어 젊은층이 벤츠보다 BMW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BMW는 MINI라는 자체 브랜드를 남성도 좋아하지만, 여성이 더 선호한다"며 "벤츠는 차량의 특성과 디자인 면에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지 않는 것에 반해, BMW MINI는 크기와 디자인이 아기자기해 여성 운전자들의 주행과 주차가 편하다"고 했다.

▲ MINI 코리아 온라인 한정 판매 모델 MINI 메이필드 에디션 (3 도어). [MINI 코리아 제공]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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