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아빠가 때려요" 용기 낸 10살 아이, 부친 손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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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때려요" 용기 낸 10살 아이, 부친 손에 사망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19-02-02 15:09:36

일본 지바현에서 "아버지가 학대한다"는 사실을 필사적으로 알렸던 초등학생이 결국 아버지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YTN은 2일 지바현에 거주하는 미아(10살) 양은 부친으로부터 심한 학대 끝에 지난달 24일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 YTN 캡처


경찰 조사과정에서 미아 양의 억울한 죽음을 미리 막을 수 있었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 안타까움은 더해졌다.

미아 양의 친척은 2017년 8월 당시 미아 양과 부친이 거주했던 오키나와 지자체에 부친의 협박 사실을 신고했다. 그러나 오키나와 지자체는 부친과 연락이 닿지 않자 협박이 학대에 해당하는지 모호하다며 격리 조치를 하지 않았다.

또 미아 양은 지난달 초부터 학교에 가지 않았지만, 학교와 교육 당국은 부친이 당분간 아이를 쉬게 하겠다는 연락을 했다는 이유로 미아 양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숨진 미아 양은 과거 왕따 조사 설문지에 부친의 학대 사실을 적으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교육당국은 오히려 설문지를 가해자인 부친에게 넘겨줬다.

지역 아동상담소는 미아 양의 도움 요청에 미아 양을 부친에게서 격리하는 임시 보호 조치를 했지만 한 달 뒤 위험도가 떨어졌다며 미아 양을 다시 부친에게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은 미아 양이 집으로 다시 돌아오자 학교와 지역 교육위원회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며 아이가 적은 설문지를 보여달라고 했고, 학교는 아이가 학대를 고발한 설문지를 아버지에게 넘겼다. 


결국 아이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고 온몸에서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사망 당일 부친은 미아 양을 오전부터 폭행하고 억지로 찬물 샤워를 시키는 잔인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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