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추모공원서 '생밤'에 숨 막힌 50대 목숨 구한 '하임리히법'…응급처치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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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원서 '생밤'에 숨 막힌 50대 목숨 구한 '하임리히법'…응급처치 이렇게

최재호 기자
기사승인 : 2023-09-30 12:48:37

추석날 추모공원을 찾은 50대 여성이 생밤을 까먹다 목에 걸렸으나 주변에 있던 한 간호사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위기를 넘겼다.

 

▲ 하임리히법 [보건복지부 제공]

 

30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29일) 오후 1시께 50대 A 씨는 남편과 함께 경남 거제시 추모의 집을 방문, 주차장 인근에서 대기하며 차 뒷좌석에서 생밤을 까먹었다.

 

그러다 밤 한 알이 목에 걸렸고, A 씨는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위기 상황에 빠졌다. 목을 움켜쥔 채 괴로워하는 모습을 본 남편은 아내를 급히 차 밖으로 끌어낸 뒤 물을 먹이려 했다.

때마침 주변에서 이 모습을 목격한 간호사 정성길(24) 씨가 물을 먹이려던 B 씨를 말리고,  A씨에게 ‘하임리히법’으로 응급조치를 했다.

'하임리히법'은 음식이나 이물질로 기도가 막혀 호흡 곤란·질식 위험이 있을 때, 흉부에 강한 압력을 줘 이물질을 토해내게 하는 응급조치법이다.

정 씨가 이 방법으로 2분가량 흉부에 압박을 주자, A 씨는 목에 걸린 생밤을 토해냈다. 이후 몸 상태를 추스린 A 씨는 정 씨에게 여러 차례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귀가했다.

 

경남 통영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정 씨는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여성분께서 양손으로 목을 잡고 계셨고 남자분께서는 물을 들고 나오신 걸 보고, '아 이거는 목에 막혔다. 저기서 물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물질이 기도에 걸린 사람이 물을 마시면 이물질이 더 깊은 곳에 걸려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 이런 사고는 뇌사로도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하임리히법은 누구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응급조치이니 많은 분이 숙지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음식물 기도에 막힌 경우 사용하는 하임리히법

 

보건복지부가 추석을 앞두고 떡 등 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힌 경우에 대비해 소개한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환자가 기침을 할 수 있으면 기침을 하게 하고, 할 수 없을 때 기도폐쇄에 따른 응급처치법을 실시한다.

 

성인인 경우 환자의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린다.

 

1세 이하 혹은 체중 10㎏ 이하 소아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후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 방법을 사용한다.

 

또는 가슴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 정도의 깊이로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한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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