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으로부터 향응을 받은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16명이 적발됐다.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수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 감사실은 직원 16명이 2011~2014년 효성으로부터 향응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한수원 직원들은 일부 변압기 부품이 제대로 납품되지 않았는데도 이를 묵인했고 그 대가로 향응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효성은 지난 2011년 29억3000만원에 계약한 '가동 원전 전력용 변압기 예비품' 납품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한수원 로비에 나섰다. 납기 차질이 발생한 '외함'을 새로 제작하지 않고 기존 외함에 변압기를 넣어 납품하고자 한 것이다. 외함은 변압기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한수원 직원들은 2개의 외함이 납품되지 않았지만 이를 승인하고 계약금도 조정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이 과정에서 효성이 챙긴 이익이 약 1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공익제보자 A씨가 국민신문고에 제보하면서 알려졌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찰이 각각 납품비리와 향응수수를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7월 한수원 직원 13명이 향응과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한수원에 전했고 이후 한수원은 3명의 혐의자를 추가로 발견했다.
한수원은 이달 중 징계 수위를 결정하여 처분할 예정이다.
이훈 의원은 "확실한 증거가 부족하고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5명 미만이 징계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수원은 검찰에 사건을 수사 의뢰해 관련자 혐의를 입증하고 죄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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