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황교안 "문 대통령과 1대1 회담 다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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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 대통령과 1대1 회담 다시 요청"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19-06-17 13:25:51
나경원 "타협·양보 절대 없어…청문회 해야"
黃 "민주당은 대통령 가이드라인 따르는 정당"
"국회정상화, 막바지 왔지만 쉽게 양보 못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문재인 대통령께 직접 만나서 드릴 얘기가 많다"며 "지금이라도 막힌 정국을 풀어가기 위해 제1야당의 대표로서 대화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여야 4당이 한국당을 제외하고 6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것과 관련해 "(여당이 경제청문회를 받아들이지 않는 한) 타협과 양보는 절대 없다"고 말했다.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과) 개인적이거나 편한 얘기를 나누려는 게 아니라, 망가지는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제 의견을 이야기하려는 것"이라면서 1대1 단독회담을 다시 요청했다.

그는 "외국 순방을 하느라고 준비한 그 많은 일정 가운데 극히 일부만 제1야당 대표에게 할애했어도 얼마든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며 "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모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왜 저를 피하고 안 만나는 것인지, 정말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지켜낼 의지가 있으신 건지 참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또 "한국당이 제안한 경제청문회가 무엇이 그리 어렵나"라며 "금방 끝날 수 있는 길을 오랜 정쟁으로 이끌어가는 이 정부의 잘못된 모습을 보며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다. 야당대표와의 1대1 회담은 하나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청문회의 취지에 대해 "엉터리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올라왔기 때문에 우리 경제 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해보고 그것을 토대로 바른 추경을 하자는 것"이라며 "정쟁·총선 추경이 아니라 경제를 살릴 추경을 이야기한다면 (경제청문회를) 왜 못하겠다고 하나.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제가 국회 파행의 가이드라인을 줬다고 하는데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다. 제가 가이드라인을 준다고 (의원들이) 말 안되는 것에 따라오겠나"라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우리를 욕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7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파행의 책임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가이드라인' 때문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그는 "그 당(더불어민주당)이야말로 대통령이 가이드라인을 주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그대로 따라 하는 정당 아닌가"라며 "불법 패스트트랙도 그렇게 했다. 자기들이 한 짓이 있으니 우리 당도 그런 줄로 아는데 정말 큰 착각"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막바지에 왔다고 생각한다. 민생이 절박한 상황에서 여러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의 싸움은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양보할 수도, 함부로 물러설 수도 없다"고 말했다.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황교안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한국당을 제외한 채 6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며 한국당을 압박하는 것과 관련해 "타협과 양보는 절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국민의 마지막 기대,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는 것을 어떻게 막아낼 수 있느냐에 대해 지혜를 모아야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이 우리보고 국회 들어오라고 시위하고 있는데 국회에 들어오지 말라는 얘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한국당이) 마지막으로 제시한 것이 경제청문회인데 (민주당은) 정책청문회조차도 정쟁이라며 받지 못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정말 어이가 없다. 청와대가 하라는대로, 시키는대로 하는 국회가 국회인가, 들러리 국회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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