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준석 "완주 눈앞…이재명 세상 두렵다면 우릴 키워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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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완주 눈앞…이재명 세상 두렵다면 우릴 키워달라"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5-06-01 12:11:58
"'이재명 1인 천하' 세상 두렵다면 저와 개혁신당 키워달라"
지역구 동탄 유세…"국힘에 던지는 표, 尹·전광훈 주는 死票"
"이재명 잼비디아, 현업서 있는 사람들 보기에 황당한 얘기"
지역구 화성 이어 서울서 유세…2일 대구서 선거전 마무리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1일 "완주 결승선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막판 극적 단일화 가능성을 거듭 일축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는 조롱과 비아냥, 양당 기득권 세력의 어마어마한 협공을 뚫고 저는 오늘까지 달려왔다"고 자평했다.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지난달 31일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펼쳐질 세상은,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보여준 방식 그대로"이라며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은 철저히 짓밟고 젊은 세대의 마지막 희망까지 질식시키며 1인 천하를 완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세상이 두렵다면 이재명 후보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이준석과 개혁신당을 키워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에서 저희가 일정한 지지선을 확보해야 대한민국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우는 것을 막고 희망의 불씨를 다시 피워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김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제대로 된 유효타 한 번 날린 적이 있었나"라고 물으며 자신이 보수 진영 적격 후보임을 부각했다. "(유권자는) 이번 선거 과정을 지켜보며 국민의힘이 더는 보수의 미래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셨을 것"이라며 "이준석마저 없었다면, 이 대선은 대체 어찌 되었겠나"고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포기하지 않고 끝내 이겨내며 여기까지 온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며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 정치를 만들겠다는 꿈, 양당 기득권 구조에 결코 굴하지 않는, 작더라도 단단한 정치 진영을 세우겠다는 시대정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본투표를 통해 이 선거를 완성하겠다. 대한민국의 희망을 지키는 의미 있는 고지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유권자들과 만난 뒤 서울 중구 서울역 일대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그는 동탄 유세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날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한 메시지를 낸 것과 관련해 "굉장히 극단적인 세력이 보수 주류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국민의힘에 던지는 표는 전광훈 목사,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표와 마찬가지"라며 "그 표가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사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준찍명'(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된다) 구호로 '사표심리'를 조장하는 걸 되받아친 셈이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이란 중차대한 잘못을 저지르고 탄핵까지 당했음에도 전 목사를 통해 지지를 선언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이렇게 희화화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국민의힘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제외하곤 윤 전 대통령을 강하게 배척하는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며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이 어떤 결과가 나오든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중심으로, 전 목사를 중심으로 돌아갈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댓글 공작인 '리박스쿨'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선거 막바지에 나오는 의혹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댓글이나 여론 조작 시도가 있었다면 관계자는 처벌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서 페이스북에 대만 출신 미국 기업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정부에 탈원전 정책을 재고하라고 공개 요구한 것을 인용하며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재생에너지를 기반한 데이터센터는 현업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 황당한 이야기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젠슨 황은 지난달 21일 대만 현지 강연에서 "대만은 원전에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며 "우리는 풍력, 태양광, 원전 등 모든 에너지원이 필요하다"며 "대만은 반드시 원전에 투자해야 하고 에너지 사용에 있어서 낙인을 찍어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잼비디아(이재명+엔비디아)를 이야기하면서 인용하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예리한 지적"이라며 "안정성이 떨어지는 AI 데이터 센터와 반도체 생산라인, 이런 것들을 내세우는 사람을 보면서 누가 대한민국에 투자하려고 하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오는 2일 '보수 심장' 대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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