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해 도로서 떠내려가다 차 지붕 피신한 남성…타고있던 차량은 물살에 휩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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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도로서 떠내려가다 차 지붕 피신한 남성…타고있던 차량은 물살에 휩쓸여

최재호 기자
기사승인 : 2024-09-22 12:07:03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급박 상황 소개돼 화제

21일 기상 관측 사상 역대 9월 중 가장 많은 일일 강수량을 보인 경남 김해지역에서 한 남성이 도로가 침수돼 차량 위에 고립돼 있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낳았다. 

 

▲21일 김해 금관대로가 물에 잠기면서 한 남성이 차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이날 정오께 온라인 커뮤니티(에펨코리아)에는 '김해 실시간 제네시스 아재2'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검은 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도로가 침수되자 차 보닛 위로 대피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는 경남 김해 내덕동에서 촬영한 사진이라며 "도로 앞은 지하차도, 옆은 산이라 물이 갑자기 불어나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2년 서울 강남에도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며 침수된 제네시스G80 위에 올라간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 남성은 침수된 차량 위로 올라가 모든 걸 체념한 듯이 앉아 있어 '강남 제네시스남' '서초동 현자'로 불린 바 있다. 이와 비슷한 상황에 글쓴이가 '제네시스 아재2'라고 제목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이후 '김해 아재' 사진 속 남성의 지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아이디 '처음입니다mm' 작성자는 해당 커커뮤니티에 "119 구조대원이 친구를 신속하게 구조해줬다"며 후기를 남겼다.

 

그는 "친구의 차는 제네시스가 맞습니다만 (물에 떠내려가 버려서) 현재 분실했다. 사진 속의 차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떠내려가지 않고 견고하게 주차돼 있던 아반떼 였다"고 사진 속 차 이름을 친절히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친구가 차와 같이 떠내려가다가 주차돼있는 차 위로 올라탄 상황에서 사진이 찍혔다"며 "아반떼 차주님께는 자리를 빌어 사과와 감사의 말을 같이 드린다. 멋대로 차 위로 올라가서 죄송하고 덕분에 친구가 살았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22일 오전 현재 클릭 수 67만 명을 넘을 정도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 21일 김해 금관대로가 물에 잠기면서 한 남성이 차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한편 김해와 인근 창원에는 제14호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한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00년 빈도의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창원 529.4㎜(최대 덕동 604㎜), 김해시 431.1㎜, 가덕도(부산) 426.0㎜, 고성 417.0㎜, 사천 407.0㎜, 양산시 382.6㎜, 진주 307.4㎜ 등을 기록했다. 

이 중 21일 하루에만 내린 비는 창원 397.7㎜, 부산 378.5㎜, 김해시 368.7㎜, 양산시 336.0㎜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9월 중 가장 많은 강수량으로 기록됐다. 특히 창원과 김해는 2009년 7월 이후, 양산은 2016년 10월 이후 일일 강수량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김해와 창원에 내린 일일 강수량은 2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란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21일 폭우로 인해 김해 대청천에 급물살이 흘러내리고 있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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