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저귀 매출 전월대비 12% 감소…게임기도 30% 급감
화장품 판매 역시 줄어…쇼핑몰서 日상품 검색빈도 '뚝'
일본의 경제보복이 촉발한 일본 제품 및 여행 보이콧의 여파가 여행, 주류, 의류업계를 넘어 육아용품과 취미생활 용품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11일 한 대형 유통업체가 7월 매출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군, 메리즈 같은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 기저귀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2%, 전년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에서도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 달간 일본 브랜드인 군 기저귀 거래액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33%, 전년 동기보다 48% 줄었다.
한번 선택한 제품을 지속해서 사용하는 육아용품에서 이런 변화는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게임기나 골프용품 같은 취미생활 용품도 '노 재팬'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11번가에서는 7월 7일∼8월 6일 닌텐도 게임기 거래액이 전월 대비 30% 빠졌고, SSG닷컴에서는 7월 1일∼8월 8일 혼마와 젝시오 등 대표적인 일본 골프 브랜드 매출이 전월 동기보다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리브영에서도 이달 1∼5일 키스미, 하라다보 같은 화장품 브랜드와 발바닥 패치 휴족시간 등 일본 브랜드 제품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8% 정도 감소했다.
여기에 쇼핑몰 검색창에서 일본 제품을 검색해보는 빈도까지 현저히 줄고 있는데, 이는 일본 제품에 대한 구매 의욕 감소를 반영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11번가에서 7월 한달간 유니클로를 검색한 횟수는 6월 대비 45% 감소했고, 일본 화장품 브랜드인 우르오스를 검색한 횟수도 43% 줄었다.
포도 모양에 독특한 식감으로 유튜브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품절 사태까지 빚었던 쿄호젤리는 50%, 손 세정제 아이깨끗해는 46%, 의류 브랜드 데상트는 34% 검색 횟수가 일제히 감소했다.
일본 여행 시 필수 구매품으로 꼽히기도 했던 동전 파스(-19%)와 필기구 브랜드 제트 스트림(-23%) 등도 검색이 줄어들었다.
이밖에 11번가에서는 9일 기준으로 'NO JAPAN' 문구가 적힌 스티커나 티셔츠 등 불매운동 관련 상품이 70개 넘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어 향후 보다 다양한 품목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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