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文대통령, 靑 정책실장에 김상조·경제수석에 이호승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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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靑 정책실장에 김상조·경제수석에 이호승 임명

김광호
기사승인 : 2019-06-21 11:53:51
김상조, 진보·소장파 경제학자…재벌개혁운동 앞장서
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서 靑정책 책임자로
이호승, 정통 경제관료 출신…6개월만에 기재부서 靑 복귀
김수현·윤종원 임명 1년도 안 돼…사실상 문책성 경질 시각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대통령비서실 신임 정책실장에 김상조 현 공정거래위원장을, 신임 경제수석엔 이호승 현 기재부 1차관를 임명하는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김수현 정책실장과 윤종원 경제수석이 임명 1년도 채 되지 않아 교체됐다는 점에서 경제 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

▲ 21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임명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왼쪽)과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에 임명된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 [청와대 제공]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문 대통령이 오늘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경제수석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실장은 대표적인 진보·소장파 경제학자로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2년간 공정거래위원장 직을 맡아왔다. 그는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경제개혁연대 소장, 한국금융학회 부회장 등을 지내며 재벌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J노믹스'의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고 대변인은 임명 배경에 대해 "김 실장은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뛰어난 전문성과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경제분야 핵심 국정기조인 공정경제 구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계·시민단체·정부 등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경제 분야뿐 아니라 사회·복지·교육 등 다방면의 정책에도 정통한 전문가로서, 기업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호승 신임 수석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중앙대와 미국 조지아대에서 각각 경제학 석사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공직 생활의 대부분을 기재부와 전신인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등에서 보낸 그는 기재부 종합정책과장,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12월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됐지만, 6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로 돌아오게 됐다.

고 대변인은 "이 수석은 경제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핵심 경제정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이로써 김수현 실장은 작년 11월 임명된 지 224일 만에, 윤종원 경제수석은 작년 6월 임명된 지 360일 만에 옷을 벗게 됐다. 김 실장의 경우 청와대 사회수석을 하다가 정책실장으로 승진한 점을 감안하면 2년 1개월 만에 청와대를 나가게 되는 셈이다.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문 대통령이 그간 눈에 보이는 경제 성과 도출을 강조했지만, 경제성장률과 고용 등 경제지표가 나아지지 않자 청와대 경제라인에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21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4%로 수정 발표했다. 이는 3월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치(2.6%)보다 0.2%포인트 낮고, 작년 11월 발표한 전망치 2.8%보다 0.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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