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두 인터넷전문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최근 1%포인트(p) 넘게 하락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평균 총자본비율은 각각 10.62%와 11.74%로, 전체 19개 은행 가운데 나란히 하위 1, 2위를 기록했다.
3월 말과 비교했을 때 케이뱅크는 1.86%포인트, 카카오뱅크는 1.66%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경우 증자에 문제가 있었지만 (배포된) 자료가 6월 말 기준이기 때문에 그 이후로 신규 증자 자금이 들어와서 BIS가 개선됐다"면서 "카카오는 흑자 전환을 했지만 그 규모가 미미하다. 둘 다 기본적으로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조금씩 (자산이나 자본이)변하면 (BIS)비율이 확확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두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의 BIS 기준 평균 총자본비율은 15.34%였다. 3월 말(15.42%)과 비교하면 0.07%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신한·우리·하나·국민·농협 등 대형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4~1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모든 은행들이 BIS 바젤Ⅲ 규제비율(10.5%)을 상회하고 있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상업은행 평균은 14.51%(지난 3월말 기준)다.
신한·전북·광주은행 등 9개 은행은 자본확충 등에 따라 전분기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상승했고, 케이뱅크·카카오뱅크·우리은행 등 10개 은행은 위험가중자산 증가 등에 따라 전분기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하락했다. 총자본비율이 높은 은행은 씨티(19.21%)·경남(16.33%)·부산은행(16.30%) 등이다.
금융지주도 신한·하나·KB·농협 등 대형 지주사의 총자본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투자지주(11.08%)와 우리지주(10.64%)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내부자본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는 표준등급법의 영향으로 위험가중자산이 불어나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신설법인은 6개월 동안 표준등급법을 적용받아야 하는데 우리금융은 내년 3월말쯤에나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아 자본비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권에선 우리금융이 내부등급법으로 전환할 경우 총자본비율이 4%p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투지주는 카카오뱅크의 자본비율 하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카오와의 지분 정리만 끝나면 (한국투자지주가) 은행지주 통계에서 빠질 것"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향후 한일 갈등과 미중 무역 분쟁 심화, 국내 경기 부진 등에 대비해 안정적 수준으로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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