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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산조·바로크 음악 교차하는 무대…'허튼 가락, 조화된 춤'

박상준
기사승인 : 2025-11-11 11:20:38
무지카 엑스 마키나 오는 25일 서울 반포심산아트홀에서 공연

한국 산조와 바로크 음악이 한 무대에 올라 전통과 정형, 현대와 즉흥이 교차하는 무지카 엑스 마키나의 '허튼 가락, 조화된 춤'이 오는 25일 저녁 서울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열린다.


▲ '허튼가락, 조화된 춤' 무대에 오르는 연주자들. [폴티 제공]

 

고음악 창작 단체 무지카 엑스 마키나는 산조와 바로크 모음곡이라는 두 가지 기악곡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유럽 바로크 모음곡(Suite)과 산조는 각각 바로크 시대와 조선 후기부터 발전한 기악음악이다. 두 장르는 여러 개의 악장 또는 서로 다른 빠르기로 이루어진 장단이 연속적으로 구성된다는 구조적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 장르를 나란히 배치해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기악음악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탐구한다. 궁정의 무도회에서 춤과 함께 연주되며 질서와 균형을 갖춘 형식미를 완성한 바로크 모음곡, 그리고 느림에서 빠름으로 변화하는 장단과 즉흥성을 기반으로 한국 기악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산조를 비교하며 각 음악에서 즉흥성과 구조, 선율과 리듬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살펴본다.


가야금 젊은 명인인 추현탁, 생황이라는 매력적인 악기로 이 시대에 새로운 산조를 창작하는 한지수, 그리고 쳄발로의 아렌트 흐로스펠트, 바로크 첼로의 장유진까지. 서로의 전통과 역사는 다르지만 깊은 차원에서 공명하는 기악음악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서로 다른 전통을 향유해온 이들이 가장 세심히 갈고 닦은 감각을 선보이는 동시에, 오늘날의 현대적 음악 언어 속에서 어떻게 하나의 앙상블을 만들어내는지를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티켓예매는 서초문화재단 누리집과 놀티켓에서 진행 중이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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