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손학규, '지명직 최고위원·당직 임명철회' 거부…바른정당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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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지명직 최고위원·당직 임명철회' 거부…바른정당계 반발

김광호
기사승인 : 2019-05-22 11:59:00
바른정당계 요구로 임시최고위…손학규 "논의 실익없다"
하태경 "안건상정 자체 거부는 당무 거부나 마찬가지"
권은희 "내맘대로 해석하고 결정해 당 운영하겠다는 것"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2일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이 논의를 요구한 지명직 최고위원·당직 임명 철회 등 5개 안건의 상정을 모두 거부했다.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임시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끝낸 이준석(왼쪽에서 두번째)최고위원이 웃고 있는 손학규 대표 등 나머지 참석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 세 분이 요구한 5개 안건에 대해 당 대표이자 최고위 의장 자격으로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손 대표는 우선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철회, 정책위의장·사무총장 당직 임명 철회, 당헌 유권해석 등 3개 안건과 관련해 "하태경 최고위원이 이와 관련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안다"며 "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논의의 실익이 없는 안건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론조사 관련 당내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안건에 대해 "당내 독립기구인 당무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요구한 만큼 감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사무총장 주재로 한 차례 조사가 이뤄진 만큼 추후 감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발언에 대한 진상조사위 설치 건을 두고도 "이미 사실무근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사실 여부에 대해 우리 당이 타당 의원인 박 의원에 대해 조사가 불가능할 뿐더러 정치인 발언을 최고위에서 일일이 문제 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바른정당계의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은 일제히 반발했다.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안건 상정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당무 거부나 마찬가지"라며 "계속 당무 거부를 지속할 경우 또 다른 대안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최고위원도 손 대표에게 "최고위 안건 상정을 거부할 수 있는 규정이 하나라도 있다면 제시하라"며 "여론조사 특조위 설치 건에 대해서는 당무감사를 하겠다며 상정 거부를 했는데 이는 본인이 임명한 당무감사위원장을 통해 감사 절차를 지연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권 최고위원 역시 손 대표를 겨냥해 "내 맘대로 해석하고 내 맘대로 결정해서 당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냐"고 작심한 듯 쓴소리를 했다.


세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긴급 최고위원회의 소집을 요구하며 5개 안건을 제시한 바 있다. 제시된 안건은 지명직 최고위원 2인에 대한 임명철회, 정책위의장·사무총장 임명철회, 당헌 조항인 '최고위원회와 협의'에 대한 유권해석, 4·3 보선 당시 바른정책연구원 여론조사와 관련된 당내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발언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위원회 설치 등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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