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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3·1운동 연 길 위에서 행복한 나라 향해 나아가자"

진현권 기자
기사승인 : 2025-03-01 11:34:19
106주년 3·1절 기념사…"'삶의 교체' 개헌으로 제7공화국 문 열어야"
독립운동 선언서 낭독·'영웅' 공연·만세 삼창·3·1절 노래 제창 등 진행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106년 전, 선조들이 3·1운동으로 연 길 위에서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밝혔다.

 

▲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모두의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을 던졌던 선조들을 기억하며, 서로의 손을 더욱 굳게 맞잡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독립선언서를 낭독해 주신 독립유공자 후손, 안홍순 님, 김호동 님, 이정윤 님, 최수아 님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작년 11월 17일, 오희옥 지사님께서 영면하셨다. 오희옥 지사님은 마지막까지 우리 곁에 남아 계셨던 유일한 여성 독립운동가셨다. 오희옥 지사님의 뜨거운 애국심과 헌신을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6년 전 오늘, 한반도는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선조들은 '광명을 향하여 힘차게 곧장 나아갈 뿐'이라는 독립선언서의 마지막 문장을 온몸으로 실천했다"며 "경기도는 3·1운동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주요 거점이었다. 3월 1일, 이곳 수원 북문에서 열린 만세 시위를 시작으로 경기도 전역에서 총 225회의 3·1운동이 전개되었다"고 전했다.

 

또 "경기도는 일제의 탄압이 가장 극심했던 지역이기도 했다. 4월 15일, 일본군은 화성 제암리와 고주리에서 가옥을 불태우고 주민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3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세 달 간 일제에 의해 사망한 사람은 7509명에 달했다. 6만3000여 명이 부상을 입거나 체포 당했다. 하지만, 3·1운동 당시 우리의 공격으로 사망한 일본 민간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했다.

 

김 지사는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넘게 지났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국민이 나라의 위기를 극복해 온 역사이다. 자랑스러운 역사인 동시에 이제는 바꿔야 할 역사"라며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가 국민을 걱정해야 한다. 국민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삶의 교체'를 위한 개헌으로 새로운 나라, 제7공화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독립운동 유공자들에게 독립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광복 80주년 3·1절 기념식 방송 캡처]

 

그러면서 "첫째, '계엄 대못 개헌'이 필요하다. 다시는 이런 불법 계엄을 꿈도 꾸지 못하도록 못 박아야 한다. 둘째, '경제 개헌'이 필요하다. 토지공개념을 일부 도입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명문화해야 한다. 셋째, '권력구조 개편 개헌'이 필요하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4년 중임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가 입힌 분열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독립기념관 건립을 본격 시작한다. 부지 선정 계획부터 마스터플랜까지 올해 안에 차곡차곡 세우겠다"며 "경기도 독립기념관을 국민통합의 구심점, '역사와 미래, 지역과 세계를 잇는 대한민국 정신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우리가 되찾은 빛, 제대로 반듯하게'라는 주제로 106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독립운동가 안용갑 선생의 장남인 안홍순(88세)옹을 비롯한 독립운동 명문가 2~5세대 후손들이 차례로 독립운동 선언서를 낭독하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안중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뮤지컬 '영웅'의 공연이 이어졌고, '누가 죄인인가' 등 대표곡들이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연출되며 관객들에게 안중근 의사의 희생과 독립운동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웠다.

 

공연 후에는 만세삼창과 함께 3·1절 노래 제창이 이어졌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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