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CJ·두산·SK 호명…"삼성·롯데 건물 훌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 대기업 총수들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30일 오전 10시께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보다 투자를 확대하기 적절한 기회는 없다"며 "대기업을 필두로 한국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대미 투자를 해온 국내 대기업들을 호명하면서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롯데와 신동빈 회장의 이름을 수차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2017년 이후 수억 달러 이상의 상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신동빈 롯데 회장도 오늘 자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헤드 테이블에서 자신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옆에 앉은 신동빈 회장을 가리키며 연단 위로 올라오라는 손짓도 취했다.
이어 "훌륭한 일들을 많이 성취해 제 옆에서 같이 말씀을 하셔야 할 것 같다"며 "신동빈 회장이 지난달 워싱턴을 방문해 3조6000억 원을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5월 13일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내 대기업 총수 중 백악관에서 단독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신 회장이 처음이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신 회장을 만난 사진을 올리며 "롯데그룹 신 회장의 백악관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 삼성, CJ, 두산, SK를 이끄는 훌륭한 리더분들이 오늘 자리를 함께 했다"며 "이 기업들은 미국에 많은 투자를 했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실업률은 51년, 거의 반세기 만에 가장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도 대미 투자를 확대했다"며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분들은 훌륭하고 출중하기 때문에 제가 지금 어떤 얘기를 하고자 하는지 굉장히 잘 아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바라보며 "삼성 본사 건물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며 "훌륭한 빌딩"이라고 칭찬했다.
또한 "롯데 타워도 아름다운 타워"라며 "건축물은 세우는 과정에서 어떤 자재를 사용하느냐, 디자인이 어떠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삼성, 롯데 두 기업 건축물을 보면서 감탄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기업을 이끌어가는 천재 같은 분들과 함께 자리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마친 뒤 연단을 내려가 간담회에 참석한 대기업 총수들과 악수를 하며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동빈 회장과 악수를 할 때 유독 팔을 크게 흔들었고, 신 회장의 어깨를 툭툭 치기도 했다.
신 회장은 기념사진 촬영 때도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바로 옆에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왼쪽 바로 옆에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자리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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