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삭막한 철강도시에서 아름다운 장미도시로 변신한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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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철강도시에서 아름다운 장미도시로 변신한 포항

장영태 기자
기사승인 : 2025-06-18 11:07:00
10년간 총 11만 그루 장미 식재
해변길 장미 식재 및 장미특화거리 조성

삭막한 이미지의 철강도시 포항이 향기 나고 아름다운 장미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포항시는 '천만송이 장미도시 포항' 프로젝트가 올해로 10년을 맞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조경을 넘어 도시 문화와 관광, 시민참여를 아우르는 포항의 새로운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천만송이 장미도시 포항' 조성을 위해 2018년 포항시 남구 효자동 형산강변에서 개최한 '시민과 함께 하는 장미 식재 행사'. [포항시 제공]

 

시는 지난 10년간 총 11만 그루의 장미를 심어 영일대 주변과 형산강, 인덕산 일대에 장미원을 조성하고, 형산강변·삼흥로·동빈나루 등 주요 도심에 장미 테마거리를 조성해 왔다.

특히 형산강변에서 동빈나루까지 이어지는 약 6㎞의 장미길은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도심 속 산책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송도·영일대해수욕장 해변길을 따라 장미를 식재하고, 중앙동 일대에 장미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등 도시 전역으로 장미 테마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장미를 매개로 한 테마 공간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는 한편, '포항컨벤션센터' 등 대형 개발사업과 연계해 장미를 도시브랜드의 중심 이미지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장미도시 프로젝트는 양적 성장뿐 아니라 시민 정원사, 아카데미, 지역 축제 등으로 생활 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키워가는 '도시 문화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행정의 지속적 지원이 어우러져 만든 '시민이 주도하는 녹색도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매년 '마이로즈가든' 사업으로 개인·단체에 장미 식재용 자재를 지원하고 누구나 쉽게 장미 가꾸기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왔다.

또 '장미 가꾸기 체험 프로그램'과 '시민 장미정원사' 제도를 운영하며 시민이 직접 도시녹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민간단체 '장미사랑회'는 포항시의 지원 아래 매년 '바다장미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장미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장미아카데미 참여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심화 과정도 신설돼 생활 정원사 육성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 장미그리기 대회, 장미 굿즈 공모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릴 예정이며, 장미를 활용한 캐릭터, 향기 제품, 특산물 포장 등 산업화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천만송이 장미는 단순한 꽃이 아닌, 포항시민 모두가 함께 가꿔 온 도시의 정서적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장미를 도시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대규모 거점 장미원 조성 등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 포항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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