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하늘 날던 美 보잉 여객기 동체에 구멍…긴급 회항 비상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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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날던 美 보잉 여객기 동체에 구멍…긴급 회항 비상 착륙

서창완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4-01-07 11:44:54
알래스카 항공 보잉 737맥스 여객기서 운항 중 사고
고도 약 5000미터서 비상 착륙… 승객 전원 무사
평소 사용하지 않던 비상문 떨어져 나간 것으로 분석

미국에서 비행 중이던 보잉 여객기 동체에 구멍이 뚫리면서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쯤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보잉 737맥스 9 여객기가 이륙 20여 분만에 긴급 회항해 비상 착륙했다.

 

▲ 5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의 보잉737맥스9 항공기가 상공에서 창문이 깨지고 동체 일부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해 비상착륙했다. [미국 CNN 홈페이지 캡처]

 

항공기에는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객기는 지상 1만6000피트(약 4880미터) 고도에서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동체에 큰 구멍이 뚫린 것으로 파악됐다.

승객들이 촬영한 사진에서 비행기는 비상용 출입문 패널이 파손돼 있고 비상용 산소마스크도 밖으로 나와 펼쳐져 있다.

 

여객기 구멍 바로 옆 창가 좌석에는 승객이 탑승하지 않았지만 근처에 앉아 있던 10대 소년의 셔츠가 찢겨져 날아가는 등 긴박한 상황도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평소 사용하지 않는 비상문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분석했다. 비상문은 특정 숫자 이상의 승객이 탑승할 때 사용하지만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는 그보다 적은 수의 승객을 태우도록 설계돼 비상문을 일반 기내 벽면처럼 활용해 왔다.


사고가 난 보잉 737 맥스 9 기종은 지난해 11월 상업 운행을 시작한 뒤 145차례 비행을 했다. 알래스카 항공은 사고 직후 예방 차원에서 보잉 737맥스 9 여객기 65대의 운항을 중단했다.

737 맥스는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의 추락 사고로 346명이 숨진 이력이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019년 3월 해당 기종의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가 이듬해 11월 이를 해제한 바 있다.


FAA와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날 미국 내 보잉 737-9 맥스 항공기에 대한 비행금지령을 결정하고 운항 일시 중단 명령 계획도 발표했다. 전 세계 약 171대 항공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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