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가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한 금융감독원 재감리 안건 심의에 들어갔다. 증선위는 이번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어서 그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이 어떻게 끝을 맺을지 주목된다.

증선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금감원의 재감리 안건을 상정했다. 증선위는 이에 대한 결과를 오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회계처리 변경에 대한 '고의성' 인정 여부다.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 나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주식 거래는 즉시 정지되고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다. 시장에서는 상장폐지 가능성을 크게 보진 않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삼성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 방식을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꾸는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보고 검찰 고발 등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법인의 조언을 듣고 IFRS(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정당하게 회계처리를 했다며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경팀이 삼성 미래전략실과 주고받은 내부 문건이 공개되며, 2015년 있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의 사후 정당성 확보와 추후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해 자본잠식 상태였던 회사가치를 부풀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증선위는 금감원의 재감리 결과와 삼성바이오 및 외부감사인들의 해명, 그리고 최근 증거물로 제출된 삼성바이오 내부문건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증선위가 금감원 재감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여 고의 분식회계를 인정할 경우 시장에는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의 21.5%를 소액주주 8만여 명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증선위는 관료인 김용범 증선위원장·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과 민간위원인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박재환 중앙대 경영대 교수·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5명으로 구성됐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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