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전망은 큰 폭으로 늘어나
고용지표 부진과 물가 상승의 여파로 8월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는 1년 5개월만에 기준치 밑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9.2로 지난달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의 종합적인 경기 인식과 소비 전망 등을 가늠하는 지표다. 100 이하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부정적인 소비자가 많음을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6월부터 석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달은 지난해 3월(96.3)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밑돌았다.
이처럼 소비심리가 악화된 것은 고용지표 부진과 물가 상승 등으로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도 소비심리 악화 원인으로 꼽힌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지표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가계수입전망CSI도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98로 집계됐다. 가계 경제 사정이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뜻이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어두워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0으로 지난달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69) 이후 1년4개월 만에 최저치다.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지난달보다 5포인트 떨어진 82를 기록했고, 취업기회전망CSI는 85로 2포인트 하락하면서 6월부터 석달째 내림세를 보였다.
물가와 집값 전망은 모두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143으로 조사됐다. 최근 폭염으로 식자재 물가가 크게 뛰고 내년 인건비 상승이 예고되면서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도 109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올라갔다. 통계 기준을 변경한 지난 2013년 1월 이후 월별 기준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최근 들썩이는 부동산 시장의 영향으로 보인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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