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카자흐스탄 고려인 노인대학생, 경북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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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고려인 노인대학생, 경북도 방문

전주식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4-05-17 10:30:45
경북도 7년째 우호교류 이어와

'카자흐스탄 고려인노인대학 모국 방문단' 27명이 지난 16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청사를 견학했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번 방문단은 카자흐스탄 고려인노인대학에서 지난 1년간 한국어를 배우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모국 발전상을 견학하기 위해 11일부터 21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카자흐스탄 고려인노인대학'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30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대학은 조국을 떠나 낯선 땅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온 고려인 어르신들에게 조국의 언어, 역사, 문화를 가르치며 모국에 대한 뿌리와 한민족 정체성을 함양시키고 있다.

소련 정부는 1937년 러시아 동아시아 지역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한인들이 급격히 늘어나자, 소수민족 분리 정책을 시행해 한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

당시 강제로 이주당한 한인 17만여명중 약 9만명이 카자흐스탄에 정착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10만여명의 고려인 동포가 거주하며 카자흐스탄 인구의 0.6%에 불과한 소수민족이지만, 각종 정계와 학계 고위직에 진출하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방문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에도 경주, 영천 등지에 5800명의 고려인 동포가 마을을 형성해 거주하고 있다"며 "도가 법무부와 협력해 추진하는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이 잘 시행된다면 고려인 동포의 한국 체류와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카자흐스탄 노인대학생들이 경북도청을 방문 기념사진을 찍었다.[경북도 제공]

 

이영우 고려인 노인대학교장은 "강제 이주의 아픈 기억을 가진 고려인 어르신들의 삶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시고 크게 환영해 주신 경북도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시절을 딛고 카자흐스탄에 당당히 뿌리내린 고려인 동포들이 앞으로도 선조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잃지 않고 한민족의 끈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2017년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고려인 동포와의 교류를 지속해 왔다.

2018년에는 고려인 강제 이주 8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거주 중인 경북인의 삶을 재조명하는 '유목의 땅, 유랑의 민족 카자흐·키르기즈 고려인'스토리북을 출간한 바 있다.

또한 도 숙련기술회 기술 봉사, 독립운동가 후손초청 사업, 해외동포정체성 찾기 사업 등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및 단체들과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에 지속해서 통상사절단을 파견하고 있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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