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셀트리온, 美 뉴저지 생산시설 인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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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뉴저지 생산시설 인수 완료

유태영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1-02 10:48:50

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이전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릴리로부터 위탁 받은 총 약 6787억 원(4억7300만 달러)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CMO)도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제공]

 

이번 딜클로징(Deal Closing)은 셀트리온이 지난해 7월 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지 약 5개월 만에 이뤄졌다. 경영진의 전략적 판단과 신속한 실행력을 통해 지난해 9월 본계약 체결, 10월, 11월 아일랜드 및 미국 기업결합 심사 완료 등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빠르게 진행한 결과다.

셀트리온은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필요한 신규 공장 건설 대비 이미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에 부합해 가동 중인 생산시설을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 기간을 단축하고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이번 생산시설 인수로 관세 리스크의 구조적 탈피, 생산 거점 다변화를 통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등 효과를 거두게 됐다는 설명이다. 

 

직접 제조에 따른 원가 개선과 현지 직접 판매까지 이어지는 물류비 절감, 공급망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과 효율성,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의 영향력도 빠르게 확대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릴리와의 계약에 따라, 2029년까지 3년간 약 6787억 원의 바이오 의약품을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만일의 상황을 고려해 계약기간을 총 4년으로 체결했다. 

 

시설 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생산시설 인수에 들어간 투자금(3억3000만 달러) 이상을 수년 만에 CMO 매출만으로 조기 회수하는 셈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셀트리온 자체 제품의 밸리데이션(Validation) 등 상업화 절차에도 돌입, 미국 생산시설에서는 사실상 공백 없는 매출 발생과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용승계 협의로 인해 현지의 숙련된 인력이 즉각 생산을 이어가는 연속성과 전문성도 갖추게 됐다.

이번에 셀트리온이 인수한 미국 생산시설은 약 4만5000평 부지에 생산 시설,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운영동 등 총 4개 건물을 갖춘 대규모 캠퍼스로 약 6만6000리터의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할 수 있다. 

 

회사는 생산시설 인수에 그치지 않고 즉각적인 증설 절차에 돌입, 약 70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생산 능력을 총 13만2000리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늘어나는 자사의 제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과 미국 법인 셀트리온USA(Celltrion USA)는 설비 투자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셀트리온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글로벌 영업 및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셀트리온은 CDMO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기조 하에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히 대처하고, 글로벌 고객사 대응력은 강화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신규 제품 중심의 성장 전략과 미국 생산시설을 토대로 향후에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공시에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매출액 1조2839억 원, 같은 기간 140.4% 증가한 영업이익 4722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치가 확정되면 지난해 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7% 증가한 4조1163억 원, 영업이익은 136.9% 증가한 1조1655억 원에 이르게 된다.

올해부터는 미국 생산시설을 통해 즉각 CMO 매출을 창출하고 CDMO로 매출 영역을 넓히는 한편, 현지 생산으로 비용을 절감한 미국 향(向) 제품을 확대해 이익을 늘릴 계획이다. 순이익이 높은 신규 제품 위주로 판매 비중을 늘려 내실 있는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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