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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고립 한국인 관광객 일부 귀국…28일 오후 추가인원 도착

김광호
기사승인 : 2018-10-28 10:12:16
대한항공·진에어 21명 태우고 27일 밤 9시 착륙
관광객 "사이판 남부 태풍 피해 심해…교민 집도 많이 부서져"
국적기 정규편·임시편 통해 순차 귀국할 듯

슈퍼 태풍 '위투(Yutu)' 강타로 인해 사이판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중 일부가 괌을 경유한 뒤, 27일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다.

 

▲ 태풍 '위투'로 인해 사이판에 발이 묶인 한국인 여행객의 귀국이 시작된 지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이판 여행객으로 보이는 한 가족을 비롯한 여행객들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오후 4시(이하 우리 시각) 괌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114편은 한국 관광객 13명을 태우고 오후 9시께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착륙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 항공기에 탄 13명은 성인 6명, 소아 4명, 갓난아기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8명을 태운 진에어 LJ642 정규편도 오후 9시께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했다.

 

▲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한국 관광객들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파견한 공군 수송기 [공군 제공]

 

이들 21명은 앞서 이날 낮 사이판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 공군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이용해 괌으로 이동한 뒤 민항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LJ642편으로 한 관광객은 "사이판 남부 쪽이 특히 태풍 피해가 심했다"며 "기본적으로 단수와 정전에 창문까지 다 깨져버린 집도 많았고 교민들의 집도 많이 부서져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어 "비행기가 안 뜨니까 걱정이 됐는데 외교부와 국토교통부 도움으로 군 수송기에 탑승해 괌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왔다"면서 "(한국에 돌아오니) 편안하고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다"고 피곤한 기색으로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사이판을 강타한 태풍 위투로 사이판 공항이 폐쇄되며 한국인 관광객 1800여명이 사이판에 고립돼 불편을 겪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적기 항공사들이 괌~인천 정규편 좌석이 남는대로 체류객들을 태우고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이판에 도착한 군 수송기는 임신부와 노약자 등을 우선 선발해 1차로 85명을 괌으로 이송했다.

귀국한 21명을 제외한 나머지 64명과 2차 수송 인원 76명은 한국시각으로 이날 자정 무렵 출발하는 민항기로 괌을 떠날 예정이다.

이밖에 나머지 관광객은 28일 사이판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되는 대로 민항기로 귀국하게 된다.
 

28일 사이판으로 향할 계획이던 국적기 임시편은 사이판국제공항 측의 요청으로 아시아나항공 B777편 1대만 예정대로 운항하며, B777은 인천공항에 한국시간 오후 6시10분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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