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북형 공동영농 봉화에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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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 2025-07-15 10:17:27
수박재배후 방울토마토 이모작 억대 소득 올려

농가소득 두 배를 목표로 경북도가 2023년도부터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경북형 공동영농'이 문경 영순지구의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에 이어 특화 품목을 중심으로 한 공동영농에서도 성공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이 고령·은퇴 농가가 땅을 내놓고, 법인은 규모화된 농지에서 대형 농기계로 이모작을 지어 참여 농가에 배당으로 소득을 돌려주는 것으로 농촌의 고령화 해결에 초점을 두었다면 특화형 공동영농은 개별 영농을 하면서 선도 재배 기술 공유와 공동 방제·유통·판매 등의 협력으로 농촌 미래를 위한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화형 공동영농은 종자, 비료 등 각종 농자재를 공동으로 구매해 경영비는 낮추고 선도 농가의 기술 지도와 표준 재배 설명서 공유로 생산성을 높이는 소득 모델이다.

이에 더해 출하 물량을 규모화해 가격협상력과 수취가격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모작 재배로 소득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봉화 재산지구(26 농가, 21ha)에서는 시설재배로 수박을 수확한 후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이모작을 추진하고 있다.

 

▲봉화 수박농가에서 비닐하우스에서 수박을 재배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일반 노지에서 수박을 재배하면 ha당 9000만 원 정도의 소득이 발생하고, 시설재배 시에는 1억 5000만 원의 소득을 올린다.

하지만 수박과 방울토마토를 이모작으로 재배하면 4억 5000만 원의 수입을 올려 3배 정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화형 공동영농의 가능성이 확인된 셈이다.

이렇게 소득이 향상되자 재산지구에서만 5명의 승계농이 들어와 공동영농에 참여,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들어오면서 기존 수박 포복 재배 방식을 덩굴을 지지대와 유인줄을 활용해 수직으로 키우는 수직 재배로 바꾸는 선진 재배 기술도입에 적극적이다.

수직 재배는 기존 방식 대비 저비용으로 관리도 편하고 밀식도 가능해 시설 수박 생산량을 2배 이상 올릴 수 있는 재배 방식으로, 해외 일본 선도 농가를 직접 찾아가 지역 여건에 맞게 접목한 기술이다.

봉화의 경우 수박이 열리는 덩굴은 기존처럼 바닥에 눕혀서 재배하고, 영양분을 공급받는 덩굴은 지지대를 설치해 수직으로 키우는 방식으로 추가 시설 필요 없이 대형(7kg 이상) 수박에 적합하다.

봉화군 재산면에서 특화형 공동영농을 추진하고 있는 김윤하 재산토마토작목회 농업회사법인 대표는 "수박-토마토 이모작으로 농가소득도 많이 올라 노지수박을 포함하면 보통은 4억원 정도, 6농가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렇다 보니 참여 농가도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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