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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보관 mRNA 백신 길 열린다

장영태 기자
기사승인 : 2026-01-14 10:10:34
포스텍 컨소시엄, 한국형 ARPA-H 2단계 선정
감염병 대응·차세대 핵산 치료제 유통 한계 동시 해결 기대

포스텍은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가 주도하는 '포스텍 컨소시엄(고려대, 이화여대, 광주과학기술원, 서울아산병원, Dx&Vx 등)'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4년 제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2단계 계속지원 대상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 [포스텍 제공]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 ARPA-H를 모델로 한 국가 연구사업으로 기존 연구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보건·의료 분야 난제를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단계 수행기관 중 단 두 곳만이 2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포스텍 컨소시엄은 이번 선정으로 2027년까지 총 7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추가로 지원받아 mRNA 백신을 상온에서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mRNA'는 우리 몸이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하는 유전 정보로 코로나19 백신을 계기로 활용 범위가 급격히 확대됐다.

 

그러나 열과 환경 변화에 매우 취약해 극저온 보관이 필수라는 한계가 있다. 포스텍 컨소시엄은 '상온 초장기 비축 mRNA 백신 소재 및 대량 생산 공정 기술 개발(STOREx)'을 목표로 2024년부터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체에도 존재하는 이온성 액체를 활용해 mRNA를 별도 변형 없이 안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mRNA 안정성을 기존 대비 최대 600만 배 이상 높일 수 있으며 냉동 설비 없이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진다.

 

개발된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백신과 핵산 기반 의약품의 보관·유통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냉동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도 백신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총괄하는 포스텍 오승수 교수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감염병 대응과 차세대 핵산 치료제 유통의 한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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