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슬로시티의 정취와 전통 한옥의 고즈넉함이 살아 숨 쉬는 악양면 평사리 일원의 '악양 동정호'가 지난달 28일 '경남도 제3호 지방정원'으로 공식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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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양 동정호 전경. [하동군 제공] |
이번 등록은 동정호가 지닌 뛰어난 생태적 가치와 더불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서의 잠재력, 그리고 그동안 하동군이 체계적으로 추진해 온 정원 조성 노력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앞서 2021년 '거창창포원'이 경남 최초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후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2026년 4월 16일 제2호로 등록된 바 있으며, '동정호'는 그 뒤를 잇는 세 번째 사례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조성하고 운영하는 공공정원으로,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지역의 생태·문화·자산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등록을 위해서는 10만㎡ 이상의 면적과 40% 이상의 녹지 비율 확보는 물론, 주차장·화장실·휴게 공간 등 방문객 편의시설, 정원관리 전담 조직, 관련 조례 제정 등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동정호는 섬진강 지류인 악양천의 범람으로 형성된 반원형의 배후 습지성 호수로,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지와 인접해 있어 문학적·인문학적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정호는 전통 및 문화정원을 비롯해 토지와 꽃정원, 왕버들숲정원, 녹차정원, 습지정원, 맞이정원, 호수정원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공간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동정호의 지방정원 등록은 하동이 보유한 자연과 문화 자산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을 통해 경남을 대표하는 생태정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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