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자생한방병원, 중증 외상성 척수손상에 약침액 치료 기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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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중증 외상성 척수손상에 약침액 치료 기전 입증

박지은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3-12-19 10:26:13

'외상성 척수손상'은 사고나 질병으로 중추신경계의 일부인 척수가 손상된 상태를 의미한다. 척수손상이 만성화되면 '아교흉터(Glial Scar)'가 형성돼 신경의 신호를 전달하는 축삭의 성장을 방해하고 신경성 통증을 악화시킨다. 

 

이에 척수손상 후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아교흉터 형성을 억제하기 위한 치료 연구는 광범위하게 진행돼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순수 한약재로 정제한 약침액(신바로2)이 손상된 척수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홍진영 박사 연구팀은 척수에 손상을 입은 쥐에게 신바로2(Shinbaro2)를 복강주사한 뒤 아교흉터 형성 억제, 신경세포 축삭 성장 및 발아, 운동기능 회복 효과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Biomedicine & Pharmacotherapy (IF=7.5)'에 게재됐다.

 

한의학에서 약침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는 신바로2는 한약제제인 GCSB-5(청파전)를 기반으로 하며, 다수의 논문을 통해 척추디스크, 골관절염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실험 쥐에게 척수 충격기를 통해 중증 척수손상을 유발한 뒤 신바로2를 주 5일씩 8주간 복강 내 투여했다. 실험 대상은 △정상군 △척수손상군 △신바로2 10mg/kg 투여군 △신바로2 20mg/kg 투여군으로 나눴다. 이후 축삭 재성장과 염증 및 공동(손상으로 발생한 척수 내 공간) 축소 효과, 아교 흉터 형성 억제 효과, 운동 기능 회복 효과 등을 검사했다.

 

▲ 신바로2의 척수손상 치료 실험 모델 [자생한방병원 제공]

 

우선 동물 실험 전 시행한 세포 단위 실험에서 신바로2는 척수손상으로부터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축삭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를 보였다. 투여량이 많을수록 세포 보호 및 성장은 더욱 활성화됐다. 또한 신바로2가 항염 작용을 하는 M2형 대식세포의 발현량을 증가시킴으로써 염증 반응을 완화한다는 사실도 동물실험을 통해 분석됐다.

 

이어진 실험에서는 척수손상 1주 차부터 아교흉터 형성 중 발생하는 주요 인자인 베타 카테닌(β-catenin)과 네스틴(Nestin) 단백질이 신바로2 투여군에서 효과적으로 억제됨을 확인했다. 척수손상 8주 차의 분석 결과에서는 아교흉터 생성에 관여하는 SOX9, CSPG 등의 유전자 발현량도 크게 줄었다.

 

또한 연구팀은 세포의 축삭 성장 및 축삭 발아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세포재생 관련 단백질인NF200(Neuro-Filament200)과 신경전달물질인 5-HT(5-Hydroxytryptamine)를 각각 추적했다. 그 결과, 신바로2 투여군의 손상부위에서 축삭 성장과 발아 현상이 활발하게 관측됐다.

 

운동기능의 회복 여부 분석에는 'BBB(Basso, Beattie, and Bresnahan) 검사'와 '사다리 검사(Ladder Score)'가 활용됐다. 뒷발 움직임 평가를 통해 보행 능력의 회복을 분석하는 BBB 검사에서는 신바로2 투여군 모두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특히 정상적인 걸음의 횟수를 기록해 기능 회복을 측정하는 사다리 검사에서는 척수손상군보다 약 2~3배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홍진영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한약재를 기반으로 한 약침액을 통해 손상된 척수신경의 재생 가능성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실험 모델과 체계적인 검증이 이어져 척수손상 치료에 새로운 치료제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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