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美 '최저시급 15달러' 인상…뉴욕시 새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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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저시급 15달러' 인상…뉴욕시 새해부터

김문수
기사승인 : 2019-01-03 09:58:12
시급 15달러 미국 근로자들의 상징적인 희망 금액
시애틀·샌프란시스코 시행…LA 2020년까지 15달러

새해부터 뉴욕시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이 15달러(약 1만7000원)로 인상되면서 향후 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 3일 새해부터 미국 뉴욕시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이 15달러(약 1만7000원)로 인상됐다. 시간당 15달러는 미국에서 근로자들이 희망하는 상징적인 금액이다. 지난 2016년 3월 캘리포니아주 의회와 노동조합이 오는 2021년까지 점진적으로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는 방안에 합의하기 전 근로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정치적 논란 끝에 마침내 현실로 다가온 뉴욕시의 최저 시급 15달러는 1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는 사업장에 적용된다.

시간당 15달러는 미국에서 근로자들이 희망하는 상징적인 금액이다. '15달러를 향한 투쟁(Fight for $15)'이라는 캠페인이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유다.

 

미국내 최대 도시인 뉴욕의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다른 도시들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뉴욕에 앞서 시간당 최저 임금 15달러를 시행 중인 도시로는 워싱턴주 시애틀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있다. 시애틀의 경우 새해부터 직원 500명 이상의 사업체에선 16달러로 올랐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는 2020년까지 15달러로 올릴 계획이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직원 26명 이상의 업체는 13.25달러, 25명 이하 업체는 12달러이며, 오는 7월부터 각각 1달러씩 올라가 14.25달러와 13.25달러가 된다.

CBS뉴스와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시급 인상의 혜택을 받게 되는 근로자는 150만여명에 이른다.

뉴욕시에서의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 추진은 지난 2012년 패스트푸드점 노동자들에 의해 촉발됐다.

 

이 캠페인은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의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소속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1일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몇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일어나서 투쟁한 사람들 덕에 이제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 반대론자들은 "15달러로 인상하는 것은 중소기업들로 하여금 상품가격을 올리거나 새로운 비용상승 압력을 상쇄시키기 위해 직원수를 줄이도록 만들 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연방의회 차원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물론 야당인 민주당이 주도한다.

3일(현지시간)부터 연방하원의 다수당이 되는 민주당은 연방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15달러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연방 최저임금은 7.25달러로, 지난 2009년 7월 이래 그대로이다.

새 회기에서 하원의 교육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될 민주당 보비 스콧 의원은 이미 시간당 연방최저임금을 점진적으로 15달러까지 올리는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공화당은 연방 최저임금 인상에 동조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변수는 2020년 대통령 선거다. 대선 캠페인에서 주요 이슈 중의 하나가 될 연방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이해득실을 어떻게 계산할지 두고 볼 일이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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