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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지수, 4년 1개월來 최고…환율·유가 상승 영향

손지혜
기사승인 : 2018-11-13 10:45:32
수입물가지수, 2개월 연속 상승세
D램·플래시메모리 수출물가 하락세

국제유가 오름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10월 수입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하자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4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문재원 기자]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100)는 92.06으로 한 달 전보다 1.5% 올랐다. 수입물가는 8월 0.2% 하락했다가 9월(1.4%) 반등한 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92.06으로 한 달 전보다 1.5% 올랐다. [한국은행]


수입물가가 상승한 데는 국제유가 탓이 컸다. 10월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9.39달러로 한 달 전(77.23달러)보다 2.8% 올랐다. 이에 원재료 수입물가가 3.1%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포함된 중간재는 1.0% 올랐고 자본재(0.5%), 소비재(0.6%) 수입물가도 모두 상승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2018년 9월 1120.60원에서 10월 1130.81원으로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수출물가 오름세에 반영됐다. 수출물가지수는 88.32로 0.5%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2% 상승,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라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D램 수출물가는 4.9% 하락하며 2016년 4월(-10.8%)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 다른 반도체 제품인 플래시메모리 수출물가도 4.3% 떨어졌다. 플래시메모리 수출물가는 작년 11월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안팎에서는 플래시메모리에서 시작한 가격 하락세가 D램으로 옮겨붙은 점에 주목하며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D램 공급이 많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 발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보면 수출물가는 1.3%, 수입물가는 10.7% 각각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쓰는 통화) 기준으로 수출물가는 한 달 전보다 0.3% 하락했으나 수입물가는 0.8% 올랐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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