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상일 용인시장 후보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발언에 대해 "표를 의식한 선거용 메시지"라며 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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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이상일 용인시장 후보. [이상일 후보 캠프 제공] |
이상일 후보는 전날인 25일 입장문을 통해 "추 후보의 '용인 반도체는 분산되면 안 된다'는 발언은 앞뒤가 맞지 않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며 "정부의 명확한 실행 의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발언은 결국 표를 의식한 선거용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앞서 추 후보는 지난 24일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와 SK하이닉스 일반산단 조성 현장을 방문해 '속도'와 '추진력'을 강조하고, 전날 열린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회의에서도 반도체 클러스터 분산론을 경계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누구도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계획을 당초대로 실행하겠다는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걱정 말라'는 식의 발언은 시민을 안심시키기보다 오히려 혼란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핵심 인프라인 전력·용수 공급 문제를 거론하며 "2단계 전력공급 계획에 대한 정부 의지가 드러나지 않고 있고, 착공 일정도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 팹 6기와 SK하이닉스 팹 건설은 전력과 용수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라며 "일부 계획이 변경되면 전체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추 후보의 과거 행보도 문제 삼았다. 그는 "추 후보는 하남 동서울변전소 증설을 반대해온 인물"이라며 "전력 인프라 확충을 막아온 사람이 이제 와서 용인에서 전력 문제 해결을 이야기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가 부지 착공 입찰 공고, 전력공급 협약, 민관 협의체 운영 등에서 모두 지연을 보이고 있음에도 추 후보는 '속도'와 '추진력'만 강조하고 있다"며 "이는 현실을 외면한 채 유권자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후보는 "용인 시민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책임 있는 답변을 원한다"며 "정부와 여당은 반도체 국가산단 계획을 축소 없이 추진할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일 후보는 민선 8기 용인시장에 당선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등 시정 활동을 펼쳐 오다 지난 23일 직무를 정지하고 재선전에 뛰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