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시진핑 집권 후 첫 방북…북핵·북중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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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집권 후 첫 방북…북핵·북중 협력 논의

임혜련
기사승인 : 2019-06-20 09:44:53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 이후 14년 만에 방북
비핵화 포함한 역내 정세의 정치적 해결 논의
북중 접경지역 협력방안도 모색할 가능성 있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20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국빈방문한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이번 방북을 통해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를 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지난 1월 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북한으로 공식 초청했으며 시 주석은 이에 응했다고 보도했다. [AP 뉴시스]


시 주석은 이날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오전 전용기 편으로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국가 주석의 북한 방문은 지난 2005년 후진타오 주석의 방북 이후 14년 만이다.

지난 2005년 후진타오 주석의 북한 방문 당시 북한 최고지도자들이 공항에서 이들을 영접한 것을 고려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 주석을 직접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북중 밀착 국면, 시 주석의 집권 후 첫 방북 등을 감안하면 공항에서는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의 방북 때보다 큰 규모의 환영식이 열릴 것이란 관측이다.

두 정상은 환영식이 끝난 후 정상회담 장소로 예측되는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한 후 두 정상은 곧바로 회담에 돌입할 수도 있다.

회담 뒤에는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환영 만찬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만찬 후에는 북한의 집단체조 공연을 관람할 수도 있다. 후진타오 주석은 2005년 방북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동석해 아리랑 대집단체조를 관람한 바 있다.

시 주석이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공연을 관람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최근 김 위원장이 개막공연에서 내용과 형식을 모두 비판한 적이 있어 오히려 짧은 방북 일정을 고려해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1일에는 북중 우호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조중 우의탑'을 방문하고 김 위원장과 오찬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비핵화를 포함한 역내 정세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중 접경지역 협력방안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신의주, 삼지연, 자강도 등 김 위원장의 관심 지역을 중심으로 특구·개발구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시 주석이 국가주석으로 1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하며 양국 관계에 어떤 정의를 내릴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은 지난 19일 북한 노동신문 기고문에 "중국 측은 조선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는 것을 지지하며 대화를 통하여 조선 측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전략적 의사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고 서로 배우면서 전통적인 중조(북중) 친선에 새로운 내용을 부여할 것"이라며 "두 나라 민간의 친선적인 내왕을 확대·발전시키며, 여러 분야의 교류와 협조를 확대해 두 나라 발전에 이바지하고 두 나라 인민의 복리를 증진시킴으로써 중조(북중)친선이 대를 이어 영원히 전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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