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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엔 '외가' 대신 '어머니 본가'로 불러보세요

강혜영
기사승인 : 2019-02-01 10:15:09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성차별 언어·호칭 개선 제안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명절에 개선해야 할 성차별 언어를 모아 '서울시 성평등 생활사전 설특집'을 1일 발표했다.  

재단은 지난해 시민이 직접 제안했던 성차별 언어 중 국어·여성계 전문가 자문을 거쳐 대상과 대안을 선정했다.

재단은 '집사람·안사람·바깥사람'을 '배우자'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이같은 표현들은 남성은 집 밖에서 일하고, 여성은 집 안에서 일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됐다는 이유에서다. 

또 '외조·내조'를 '배우자의 지원, 도움'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남편의 도움을 외조로, 아내의 도움을 내조로 표현하는 것을 배우자의 지원, 도움 등으로 고쳐 부르자는 것이다.

'친가·외가'를 '아버지 본가·어머니 본가'로 바꾸는 안도 제시됐다. 친할 친(親), 바깥 외(外)자를 써서 구분하는 대신 아버지 본가, 어머니 본가로 풀어 쓰자는 의견이다.

'장인·장모·시아버지·시어머니'를 '어머님·아버님'으로 통일하자고도 제안했다.

한 가정의 살림살이를 맡아 꾸려 가는 안주인, 여성을 지칭해 쓰이는 '주부'라는 표현을 '살림꾼'으로 바꿔 불러서 남성과 여성 모두 쓸 수 있게 하자는 안도 제시됐다. 
  
이 밖에 성차별 속담과 관용표현 톱7에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가 1위를 차지했다. '남자는 돈, 여자는 얼굴', '남자는 일생에서 3번만 울어야 한다', '사내대장부가 부엌에 들어가면 OO가 떨어진다', '미운 며느리 제삿날 병난다', '사위는 백년지객(백년손님)' 등이 뒤를 이었다.  
 

▲ 성차별 속담과 관용표현 톱7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제공]

서울시여성재단은 오는 11일까지 재단 누리집에서 '내가 겪은 성평등 명절' 시민 의견을 조사한다.  

또 설 연휴 동안 가족들이 사다리 게임으로 집안일을 나누는 모습을 인증하면 5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50명 추첨)하는 '집안일 나누기' 행사도 마련됐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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