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수원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 김향화·이선경,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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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 김향화·이선경,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진현권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2-27 09:50:17
김향화, 1919년 3월29일 기생 30여명 이끌고 독립만세 외치다 6개월 옥고
이선경, '구국민단' 결성 비밀리 활동하다 체포·고문으로 순국
내달 31일까지 수원박물관 로비서 독립운동 관련 영상 상영

수원박물관은 수원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인 김향화와 이선경이 국가보훈부가 지정하는 '2026년 3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 수원박물관 로비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김향화·이선경 포토존. [수원시 제공]

 

수원박물관은 수원 기생만세운동을 이끈 김향화와 학생비밀결사조직 '구국민단'을 이끈 이선경의 독립운동 관련 사실을 발굴하고, 국가보훈부에 포상 신청을 해 2009년 김향화가 대통령 표창, 2012년 이선경이 애국장을 받은 바 있다.

 

수원예기조합대표였던 김향화(金香花, 1897~?)는 고종황제의 승하(1919년 1월 21일)를 누구보다 슬퍼하며 수원 기생들과 함께 대한문 앞에서 망곡을 하고, 1919년 3월 29일 자혜의원(현 화성행궁 봉수당) 앞에서 수원기생 30여 명을 이끌고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외쳤다. 이때 체포돼 6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다.

 

이선경(李善卿, 1902~1921)은 수원면 산루리에서 태어나 수원공립보통학교(현 신풍초등학교)를 졸업했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였던 김세환의 밑에서 연락 임무를 담당했다.

 

1920년 조선의 독립을 목표로 한 '구국민단'을 박선태 등과 결성해 비밀리에 활동하다 일제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르던 중 혹독한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19살의 나이에 순국했다.

 

수원박물관은 수원의 독립운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수원역사 상설전시실에 '수원의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관련 유물과 영상을 전시하고 있다.

 

3·1운동 107년을 맞은 올해는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김향화와 이선경을 기리기 위해 박물관 로비 두 여성의 독립운동 관련 영상을 상영하고, 만세운동 모형이 있는 포토존을 다음 달 31일까지 설치한다.

 

또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3·1운동 당시 민족 대표 48인 중 한 명인 김세환을 재조명한 '다시 만난 민족 대표 김세환' 전시를 위해 제작했던 사진액자를 김세환기념사업회에 기증해 기념사업·전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김향화와 이선경이 국가보훈부 지정 2026년 3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 수원시가 여성 독립운동을 발굴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수원의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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