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황교안 "조국, 교수도 해선 안될 사람…임명 포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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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조국, 교수도 해선 안될 사람…임명 포기해야"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19-08-26 11:04:05
"검찰수사 대상이 법무장관…정상적인 나라인가"
"조국 적은 조국 '조적조'…조국 이중성에 분노"
나경원 "조국, 아직도 실세 지위…특검 불가피"
"국민은 진영논리 초월해 '입진보' 위선에 탄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장관 자격은커녕 서울대 교수를 더 이상 해서도 안 될 사람"이라며 "문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를 직시하고, 즉각 임명을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끝내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면 결국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조국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조 후보자는) 현재 고소 고발된 사건만 10건이 넘는 당장 검찰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며 "그런데도 법무부 장관이 되면 도대체 이게 정상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지금 시중에는 '조국의 적은 조국'이라는 '조적조', 또 조국의 어떤 논리도 조국이 깬다고 하는 '만능 조국'이라는 유행어까지 돌고 있다"며 "어제는 조 후보자가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를 했지만, 당장 '고위직들은 무슨 일만 터지면 사과한다'며 파리에 빗대 비난했던 조 후보자의 과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가 언급한 글은 조 후보자가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10년에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이다. 조 후보자는 당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딸의 외교부 특채 문제로 사퇴를 앞두고 있을 때 "고위직들은 무슨 일이 터지면 '사과'를 한다. 어디선가 들은 우스개소리 하나 한다"며 "파리가 앞 발을 싹싹 비빌 때 이 놈이 사과한다고 착각하지 말라. 이에 내 말을 추가하자면 '파리가 앞 발 비빌 때는 뭔가 빨아 먹을 준비를 할 때이고, 우리는 이 놈을 때려 잡아야 할 때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황 대표는 "이 정권 사람들은 공정, 평등, 정의를 외치면서 뒤로는 온갖 특혜와 특권을 누리면서 살아왔다"며 "그것도 모자라서 온갖 불법과 편법을 동원해 자식들에게까지 기득권을 대물림하려다가 이번 사태로 들통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기 아들들은 이중국적, 특목고, 고액유학 다 시키면서 다른 사람들의 기회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친문 세력들의 이중성에 청년들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라며 꼬집어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 "지소미아 파기와 관련된 거짓말로 한미동맹을 사실상 붕괴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미국과 협의했다'고 했지만 미국은 즉각 거짓말이라고 반박해 양국 신뢰까지 무너뜨리고 있으니 이런 정부를 믿고 잠이나 편히 자겠느냐"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또 "통계청의 3분기 가계소득 조사를 보면 소득 격차가 역대 최악인데 역대 최고의 정책 효과를 냈다고 터무니없는 자평을 내놨다"며 "경제 실정을 감추기 위한 이 정권의 거짓말도 갈수록 기막힐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짓말은 더 큰 위기를 부르게 되고, 거짓의 악순환이 결국 나라를 망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2019.08.23[문재원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은 범죄 사실에 해당한다"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아직도 실세의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특검이 불가피한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조 후보자가 안겨준 좌절감과 박탈감이 우리 청년 세대의 마음을 할퀴고 있다"며 "정당 지지와 진영 논리를 초월해 전 국민이 조 후보자를 이미 마음속에서 탄핵했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입진보'(말로만 진보)의 위선에 대한 탄핵"이라며 "이런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고 한들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에도 해외순방 중에 조 후보자 임명을) 전자 결재할 것이란 흉흉한 소문도 있다"며 "임명을 강행하는 날은 문재인 정권의 종국을 앞당기는 날"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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