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국민 67% "金여사 공개활동 축소"…친한계 "혼란 매듭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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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7% "金여사 공개활동 축소"…친한계 "혼란 매듭지어야"

박지은
기사승인 : 2024-10-18 11:09:48
김종혁 "한동훈 3대 요구, 尹 대통령에게 해법 달라는 것"
신지호 "특검, 용산에 달려"…김용태 "낮은 지지율 여사 탓"
한국갤럽…與지지층 53%·보수층 63%도 "공개활동 줄여야"
金여사 의혹 특검 찬성 63%…갤럽 "대부분 응답자 도입쪽"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가 대통령실을 향해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소를 위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음주 한 대표의 윤석열 대통령 독대를 겨냥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를 제1의제로 삼아 해법을 마련하라는 여론전 의도가 강하다.

 

한 대표는 지난 17일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과 의혹 규명 협조, 대통령실 인적 쇄신 3가지를 공개 요구했다.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여사 공개 활동을 줄여야한다는 응답이 70%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손을 꼭잡고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특검을 도입해야한다는 의견도 60%이상으로 집계됐다. 김 여사에 대한 국민의 광범위한 반감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특히 검찰이 전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해 특검 도입 여론이 확산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더불어민주당은 세번째 김 여사 특검법을 발의했다.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 등이 조사 대상에 추가돼 더 세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에선 김 여사 '방탄'에 대한 불만과 함께 특검법 부결 단일대오에 대한 비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 대표와 친한계가 윤 대통령에게 김 여사 리스크 해결을 줄기차게 주문하는 배경이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2년 6개월 내내 김 여사 문제로 당이 질질 끌려다니고 국정 전체가 혼란에 빠지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늪에 빠져 김 여사만 이야기하는데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의 3대 요구에 대해 "독대 기회를 앞두고 대통령에게 나름의 해법을 내달라고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독대결과에 따라 김 여사 특검법 방어 가능 여부가 갈리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의원들께서 여론에 따라서 어떻게 대응하실지(에 달렸다)"며 "사실 조금 걱정이 된다"고 답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MBC라디오에서 "한 대표의 '3가지 요구사항'에 대통령실에서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많이 달라질 것 같다"고 밝혔다.


신 부총장은 "개인적으로 친윤계 또는 중간 지대에 있는 의원들과 이야기해 보면 '내가 국회의원 돼서 국가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데 영부인 방어를 한두 번도 아니고…, 자괴감이 든다'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소개했다.


신 부총장은 김 여사의 의혹 규명 협조에 대해 "대통령실 내부 조사를 거쳐 필요하다면 국민들 앞에 소상하게 말씀드리는 것도 절차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윤계도 거들었다. 김용태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원인 가운데 여사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는 걸 많은 의원들이 공감할 것이기에 국정감사가 끝나면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의원이 이야기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금 사과만으로는 국민들을 이해시키고 납득시킬 시기가 많이 지난 것 같다"며 "최근 한 대표 말 중 공감 가는 지점은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22%를 기록했다.

 

▲ 자료=한국갤럽 제공.

 

지난달 4주차 조사와 비교해 1%포인트(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1%p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5%)와 '김 여사 문제'(14%)가 선두권에 올랐다. 김 여사 문제를 꼽은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8%p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에서 김 여사 공개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은 67%에 달했다. '현재대로가 적당하다'는 응답은 19%, '늘려야 한다'는 4%였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 응답자에서도 과반(각각 53%, 63%)이 공개활동 자제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품백 수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63%였다. '필요 없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자,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특검 도입 쪽으로 기울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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